공항 '셧다운' 장기화...상가 임대료 최대 75% 감면

공항 '셧다운' 장기화...상가 임대료 최대 75% 감면

2020.06.01. 오후 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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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여파가 장기전에 들어가면서 자영업 등 상업 시설 운영하시는 분들 피해가 엄청난 상황인데요.

특히 항공기 운항이 급감하면서 공항에 있는 면세점을 포함해 크고 작은 상업 시설도 영업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정부가 이들 시설에 대한 임대료 감면 폭을 더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김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4월, 인천공항!

서점과 빵집 등 상가들이 문은 열었지만, 손님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코로나19가 한창이다 보니 공항을 떠나는 사람도, 들어오는 사람도 거의 없는 사실상의 '셧다운' 상태였습니다.

지난 4월, 인천공항 국제선 여객은 전년보다 97% 급감했고, 김포공항 국제선은 모두 멈췄습니다.

사상 초유의 공항 '셧다운' 상황이 이어지면서 지난 3월부터 공항 내 상가에 대한 임대료 지원이 시행되고 있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부담이 커지는 상황!

이에 따라 정부가 추가 지원대책을 내놨습니다.

공항이용 여객수가 지난해 수준의 60%에 도달할 때까지 임대료를 더 감면해주는데, 여객감소율이 70% 이상인 상업시설 가운데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운영하는 곳은 감면율을 50%로 늘리고, 중소·소상공인은 최대 75%까지 감면율을 확대합니다.

이런 방안은 3월 이후 발생한 임대료에 대해 소급적용됩니다.

임대료 절감 효과는 4천억 원가량입니다.

[이정희 / 국토교통부 항공정책과장 : (공항) 입주 기업의 임대료 부담이 경감되면서 공항의 연관산업 생태계가 유지되고, 공항 종사자들의 고용도 안정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공항 내 상가 등에 대한 임대료 납부 기간도 오는 8월까지 최대 6개월 연장하고, 분할 상환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YTN 김현우[hmwy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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