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자영업자 대출 두 달 연속 사상 최대...지방은행도 소상공인 대출

기업·자영업자 대출 두 달 연속 사상 최대...지방은행도 소상공인 대출

2020.05.12. 오후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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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충격에 4월 기업·자영업자 대출 또 사상 최대 ↑
4월 가계대출 4.9조 ↑…주택 거래 둔화로 증가 폭 반 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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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경제 충격에 대기업과 중소기업, 자영업자 은행 대출이 두 달 연속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는 18일부터 시작되는 2차 코로나 대출은 지방은행 창구에서도 받을 수 있습니다.

보도에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은행권 기업대출 잔액은 929조 2천억 원.

전 달보다 27조9천억 원이 늘어 통계가 시작된 지난 2009년 6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은행의 기업 대출은 올해 들어 증가 폭이 급속히 켜져 지난 3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겁니다.

대기업 대출은 11조2천억 원, 중소기업 대출은 16조6천억 원이 각각 늘었습니다.

중소기업 대출에는 자영업자 등 개인사업자 대출 증가분 10조8천억 원도 포함됐습니다.

[한은 관계자 : 코로나 영향으로 상당히 타격을 입은 기업들이 부족해진 자금을 은행을 통해 빌려야 하는 자금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도 피해기업들을 돕기 위해서 기업대출을 공급하는 대책을 많이 내놓았는데 (4월 중에 은행을 통해 실행됐습니다.)]

반면에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은 지난 3월의 절반 수준인 4조9천억 원 증가에 그쳤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주택 매매와 전세 거래가 줄면서 주택담보 대출이 줄고 소비지출 감소로 신용대출도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피해 극복 지원을 위한 2차 코로나 대출을 지방은행 창구에서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손병두 / 금융위 부위원장 : 이른 시일 안에 소상공인들께서 기존에 거래은행을 이용하여 손쉽게 자금을 받을 수 있도록 참여를 희망하는 전체 지방은행으로 프로그램을 확대하도록 하겠습니다.]

기존 국민.신한 등 6대 은행에 부산, 경남,대구,광주 ,전북, 제주 등 지방은행도 참여하도록 한 겁니다.

정부는 지난 3월 19일 '초저금리 금융지원 패키지'를 마련해 시행 6주 만에 소상공인 약 36만 명에게 자금을 대출해줬습니다.

오는 18일부터 시작되는 2차 금융지원은 100만 명을 대상으로, 대출 금리는 연 3~4%대에 한도는 천만 원까지입니다.

YTN 이종수[js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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