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잔인한 4월 우려...다음주 고용지표 발표

코로나19로 잔인한 4월 우려...다음주 고용지표 발표

2020.05.09. 오후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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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사태의 충격 정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경제지표가 다음주에 속속 공개되는데요.

무엇보다 고용 충격이 이어졌을 것으로 보이는 4월 고용지표가 주목됩니다.

최두희 기자입니다.

[기자]
가장 주목되는 건 코로나19로 인한 고용 충격이 본격적으로 드러날 것으로 보이는 4월 고용지표입니다.

앞서 3월 고용동향에선 취업자가 19만 명 넘게 감소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후 최대폭으로 줄었습니다.

고용사정이 악화하면 실업자가 될 수 있는 일시휴직자도 급증했는데, 무려 160만 명을 넘어서며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은순현 / 통계청 사회통계국장 (지난달) : 도소매, 음식업종이라든지 교육서비스업 쪽을 중심으로 일시휴직자가 많이 증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이 3월보다 4월 고용동향에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이는 만큼, 4월 고용지표는 더 어두울 거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빚으로 버티고 있는 가계와 기업의 대출 현황을 알 수 있는 지표는 오는 12일에 나옵니다.

지난 3월엔 가계와 기업 모두 은행권 대출 증가 폭이 사상 최대였습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대출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가계와 기업 대출 증가세는 4월에도 이어졌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한 정부의 분석도 나옵니다.

기획재정부는 최근경제동향 5월호를 통해 우리 경제 상황에 대한 진단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올해 4월이 유난히 잔인했던 달로 기억될지 우려되는 가운데, 코로나19가 우리 경제에 남긴 상흔을 숫자로 마주할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습니다.

YTN 최두희[dh022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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