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준법감시위, 오늘 '이재용 대국민 사과' 관련 입장문 낼 듯

삼성 준법감시위, 오늘 '이재용 대국민 사과' 관련 입장문 낼 듯

2020.05.07. 오전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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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오늘 입장문을 낼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는 오늘(7일) 오후 2시 삼성 서초사옥에서 정기회의를 열고 이 부회장의 사과에 대한 평가를 최우선 과제로 논의한 뒤 의견이 모아지면 회의 종료 뒤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위원들은 경영권 승계와 노조 문제, 시민사회와의 소통 등 의제별로 이 부회장의 발표문을 평가하고 위원끼리 의견을 조율할 계획입니다.

앞서 준법감시위는 지난 3월 11일 세 가지 의제를 선정해 필요한 개선방안에 대한 의견을 담아 삼성에 권고안을 전했습니다.

특히 경영권 승계와 관련해 이 부회장의 반성과 사과를 주문했고, 이와 관련 준법 의무 위반이 발생하지 않을 것을 공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의 대국민 사과 내용이 준법감시위의 권고 내용을 상당 부분 반영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준법감시위원회는 이재용 부회장의 횡령·뇌물 혐의 파기환송심 재판부가 삼성 측에 준법경영 관련 특단의 조치를 요구하면서 구성됐습니다.

삼성 7개 계열사가 협약을 맺어 독립 위원회를 출범시켰고, 위원장은 김지형 전 대법관이 맡고 있습니다.

이광엽 [kyup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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