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연 "3월 전일제 취업자 7.6% 감소...통계청 발표보다 훨씬 심각"

한경연 "3월 전일제 취업자 7.6% 감소...통계청 발표보다 훨씬 심각"

2020.05.06. 오후 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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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고용시장 충격이 정부 발표보다 훨씬 심각하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성신여대 박기성 교수팀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 3월 전일제 취업자 수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7.6%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취업자 감소율인 0.7%보다 10배가량이나 많은 것입니다.

박 교수팀은 한 주 40시간 일한 사람을 전일제 환산 1명으로 산정해 경제활동인구조사 자료를 재가공 분석해 이 같은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통계청 고용통계는 머릿수 계산 방식을 취해 1주일에 2시간 일하는 사람과 100시간 일하는 사람의 차이가 반영되지 않습니다.

박 교수팀의 분석 결과 코로나19로 취업감소 피해가 가장 큰 직종은 대면 서비스직으로 교육이 -24.9%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숙박·음식점업 -14.6%, 도매·소매업 -11.2% 등 순입니다.

한경연은 코로나19가 고용에 미치는 실질적 영향이 IMF 외환위기 당시인 -7.0%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정부의 분석보다 상황이 훨씬 부정적으로 보인다고 우려했습니다.

이광엽 [kyup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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