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기업 고용시장도 강타...직원 두달간 1만 명 감소

코로나19 대기업 고용시장도 강타...직원 두달간 1만 명 감소

2020.04.29. 오전 11:0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기업 고용이 위축돼 국민연금 가입 근로자 수가 최근 두 달 동안 만 명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국민연금 가입을 알 수 있는 492곳의 가입자 수를 조사한 결과, 지난달 말 현재 모두 164만4천868명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한 2월과 3월 두 달간 만844명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인 2∼3월 두 달간 국민연금 가입자 수가 3천443명 늘어난 것과 대조적이어서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기업의 고용 감소 영향이 뚜렷한 것으로 보입니다.

기업별로는 영화관객이 급감한 CJ CGV의 감소 인원이 2천331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는 CJ푸드빌 천629명, 스타벅스커피코리아 859명, 롯데쇼핑 827명, 두산중공업 678명, 아성다이소 620명, GS리테일 527명 등 순입니다.

22개 업종 중 절반이 훨씬 넘는 15개 업종에서 국민연금 가입자 수가 줄었습니다.

특히 외부 소비활동 위축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유통업종이 두 달간 4천명 이상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습니다.

서비스와 식음료 업종 등도 1,000명 이상 감소했습니다.

건설·건자재, 운송, 조선·기계·설비, 상사, 생활용품 업종도 감소 인원이 세 자릿수에 달했습니다.

이광엽[kyuplee@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