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변동성 투자 FX마진거래 지난달 3배로 급증

환율 변동성 투자 FX마진거래 지난달 3배로 급증

2020.04.27. 오전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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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환율 변동성에 투자하는 외환 차익 거래,FX 마진거래 규모가 3배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FX마진거래는 두 개 통화를 동시에 사고팔며 환차익을 노리는 고위험·고수익 금융투자상품으로 투기성이 짙습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개인 투자자의 FX마진거래 대금은 모두 213억5천만 달러로, 1년 전보다 3배로 커졌습니다.

지난달 말 원/달러 환율 기준으로 약 26조 원 규모입니다.

FX마진거래 대금은 1월 54억7천만 달러에서 2월 98억5천800만 달러로 증가한 데 이어 지난달 폭발적으로 증가해 단숨에 200억 달러 선을 넘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주식·원유와 마찬가지로 환율 변동성이 대폭 확대됐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투기성 짙은 금융투자상품이지만 개인 투자자의 리스크에 대한 인식이 미흡해 손실을 보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은 최근 금융권 간담회에서 "아직 경제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인데도 고위험·고수익 금융상품 판매가 다시 증가할 조짐을 보인다"며 투자자들에게 냉정한 투자 판단을 당부했습니다.

이종수 [j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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