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금융위기 이후처럼 U자형 침체 가능성 크다"

"주택시장, 금융위기 이후처럼 U자형 침체 가능성 크다"

2020.04.26. 오후 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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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주택시장이 금융위기 이후에 나타난 것과 같은 U자형 침체를 겪을 가능성이 크다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최근 주택시장 전문가와 주택사업자 총 151명을 상대로 긴급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설문에 응한 주택사업자와 시장전문가 가운데 50.8%인 77명은 주택시장이 향후 1∼2년간 하락 후 점진적인 회복세로 전환하는 U자형 침체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올해 말까지 하락 후 내년 상반기부터 회복세로 전환하는 V자형 침체는 30.6%, 올해 말까지 급락 후 3∼5년간 침체가 지속하는 L자형 침체는 14.1%로 뒤를 이었습니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아파트 매맷값은 1년 간 전국적으로 18% 급락했다가 이후 반등했으나 이전 수준까지 회복하는 데 3년이 걸려 V자형 침체에 가까웠습니다.

반면, 2008년 금융위기 이후에는 5년 동안 9%까지 점진적인 하락 세를 유지하다가 이후 종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데 3년이 소요돼 U자형 침체 유형을 보였습니다.

오인석 [insuko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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