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시가총액 비중 13개월래 최저

코스피 외국인 시가총액 비중 13개월래 최저

2020.04.26. 오전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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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국인 시가총액 비중 36.83%
코로나19 확산 후 외국인 ’팔자’로 돌아서
2월24일∼4월24일까지 20조1,969억 원 순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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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스피 시장 시가총액에서 외국인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13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외국인들의 매도액은 지난 달에 비해 이달 들어 절반 정도로 떨어졌습니다.

경제부를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박병한 기자

외국인들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코스피 주식을 엄청 팔았다고 하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주식을 팔아치우면서 코스피 시가총액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13개월 만에 최저로 떨어졌습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4일 종가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코스피 주식 시가총액은 468조 천744억 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36.83%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3월 20일의 36.69% 이후 13개월 만의 최저입니다.

지난해 초만 해도 35∼36%대였던 외국인 비중은 지난해 말부터 상승해 올해 2월 24일에는 39.3%까지 올랐다가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이 시점은 코로나19 사태로 국내 확진자가 본격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한 시점입니다.

외국인 시총 보유 비율이 하락한 것은 외국인의 급격한 국내주식 매도에 따른 것입니다.

외국인은 지난 2월 24일부터 이달 24일까지 44거래일 동안 코스피 시장에서 20조천969억 원을 누적 순매도했습니다.

특히 지난달 5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외국인은 30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이어가며 역대 두 번째로 긴 순매도 기록을 세웠습니다.

투매가 한창이던 지난달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하루 평균 5천689억 원을 순매도했으나 이달 들어 하루 평균 순매도 금액은 2천485억 원으로 절반 정도로 줄어들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순매도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하지만 외국인들이 한국 증시에서 주식을 파는 것은 현금 확보가 급했기 때문이며 특별히 한국 시장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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