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윳값 13주 연속 하락...서울 1,100원대 주유소 등장

휘발윳값 13주 연속 하락...서울 1,100원대 주유소 등장

2020.04.25. 오후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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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주유소 휘발윳값이 13주 연속 내렸습니다.

지난 22일에는 전국 평균 휘발윳값이 12년 만에 처음으로 천200원대까지 떨어졌는데요.

서울에도 전국 평균보다 저렴한 천100원대에 휘발유를 파는 주유소가 등장했습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은평구에 있는 주유소입니다.

이곳은 보통휘발유를 전국 평균보다 100원 넘게 저렴한 1ℓ에 1,180원대에 팔고 있습니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국내 휘발윳값 내림세도 본격화하는 모습입니다.

서울에서는 은평구 외에 강북과 강서, 양천구에서도 휘발유를 1ℓ에 1,100원대에 파는 주유소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전국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1ℓ에 천301.8원을 기록하면서 13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경윳값도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22일에는 평균 휘발유 가격이 천296.7원을 기록해 12년 만에 처음으로 천300원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번 주 휘발윳값 최고가 지역은 1ℓ에 천394.1원을 기록한 서울이었고 대구는 천255원을 나타내 최저가를 기록했습니다.

국내 휘발윳값은 올해 들어 70% 이상 폭락한 국제유가 영향을 받고 있는데, 지난 20일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는 1배럴에 -37달러까지 내려가 '마이너스 유가' 현상도 나타났습니다.

국제유가가 시차를 두고 국내 휘발윳값에 반영되기 때문에 당분간 가격 내림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조상범 / 대한석유협회 홍보팀장 : 국제유가는 최근 석유수요 감소 등에 따라서 지속적으로 가격이 하락해왔고요. 이에 따라 국내 휘발유 가격도 향후 2~3주 정도 더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만 유류세를 비롯해 기름값에 붙는 세금만 1ℓ에 800원이 넘어 휘발윳값이 그 밑으로 떨어지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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