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유동성수요 전액 공급... 매주 환매조건부채권 RP매입 실시

한은, 유동성수요 전액 공급... 매주 환매조건부채권 RP매입 실시

2020.03.26. 오전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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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을 해소하고 실물경제 악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매주 1회 정례 환매조건부채권, RP를 일정 금리수준 하에서 사들여 시장의 유동성 수요 전액을 무제한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100조 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하는 정부의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에도 충분한 자금이 공급되도록 할 방침입니다.

한은은 오늘 오전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환매조건부채권, RP 무제한 매입과 공개시장운영 대상기관과 대상증권 확대를 내용으로 하는 개정안을 의결했습니다.

한은은 오는 6월 말까지 매주 1회 한도 없는 전액공급방식의 환매조건부채권 매입을 통해 시장의 유동성 수요 전액을 제한 없이 공급할 예정입니다.

금리는 기준금리 0.75%에 0.1%포인트를 가산한 0.85%를 상한선으로 설정하고 입찰 때마다 모집금리를 공고하게 됩니다.

7월 이후에는 그동안 입찰결과,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이번 조치의 연장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한은은 이와 함께 공개시장운영 대상기관에 증권회사 11곳을 추가하고, 대상증권도 8개 공공기관 특수채로 확대했습니다.

대상증권은 한국전력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철도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수자원공사,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채권이 추가 됩니다.

또 환매조건부 채권 매매 대상증권에 8개 공공기관 특수채를 추가하고 대출 적격담보증권에도 이들 공공기관 특수채와 은행채를 포함시켰습니다.

이종수 [j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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