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대폭락...사이드카·서킷브레이커 발동

국내 증시 대폭락...사이드카·서킷브레이커 발동

2020.03.13. 오전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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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지수, 오전 9시 개장 직후부터 폭락
코스닥시장 서킷브레이커 발동…4년 1개월 만에 처음
코스피도 급락하면서 18년 만에 서킷브레이커 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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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뉴욕증시가 폭락세를 기록한 가운데 오늘 국내 증시도 급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유가증권 시장은 한때 8% 넘게 폭락하며 2001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매매 거래가 일시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태민 기자!

국내 증시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오전 9시 개장 직후부터 폭락했습니다.

둘 다 이틀 연속 급락하고 있는 건데요.

장 초반부터 8%에 달하는 그야말로 급락세를 탔습니다.

그렇다 보니 시장 매매거래도 일시 중단됐는데요.

한국거래소는 개장 4분 만에 코스닥지수가 급락하면서 매매거래를 일시 중단하는 1단계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했습니다.

코스닥지수가 전 거래일 종가와 비교해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 동안 이어지다 보니, 이런 조치를 내린겁니다.

이에 따라 20분 동안 매매거래도 중단됐고 이어 거래가 재개된 뒤에는 장중 한때 490선이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 이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건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와 북한 리스크가 떠올랐던 지난 2016년 2월 12일 이후 4년 1개월 만입니다.

이어 유가증권 시장, 코스피에서도 오전 9시 6분 '사이드카'가 발동된 데 이어 1시간 반쯤 뒤인 오전 10시 43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습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일시적으로 매매 거래가 중단된 건 지난 2001년 9.11테러 사태 이후 18년 6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당시 코스피 지수는 하락 폭을 키우면서 전 거래일보다 8.13% 떨어진 1684.93를 기록했고 이후 장중 최저인 1,680.6까지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일단 오늘 오전 국내 증시 폭락 이유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설에서 경기 부양책이 제대로 담기지 않은 데 대한 실망감으로 미국 뉴욕 증시가 33년 만에 최악의 폭락을 기록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그 여파로 국내 증시도 충격에 빠진 가운데 낙폭에 대한 불안과 우려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YTN 김태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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