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임직원 기부명세 열람' 공식 사과

삼성, '임직원 기부명세 열람' 공식 사과

2020.02.28. 오전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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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지난 2013년 5월 당시 미래전략실이 시민단체들에 대한 임직원 기부 명세를 열람한 데 대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삼성은 최근 출범한 삼성준법감시위원회의 요구를 받아들여 처음으로 이번 조치를 내놓았습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17개 삼성 계열사들은 공식 사과문을 통해 "임직원들이 후원한 10개 시민단체를 '불온단체'로 규정하고 후원 내용을 동의 없이 열람한 것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될 명백한 잘못이었다"고 인정했습니다.

이어 임직원과 해당 시민단체, 관계자들에게 사과하고, 다시는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경영진부터 책임지고 앞장서서 대책을 성실하게 이행해 내부 체질과 문화를 확실히 바꾸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와해 혐의 재판에서 삼성 미래전략실이 진보성향 시민단체를 불온단체로 분류하고 계열사 임직원들이 이들 단체에 후원한 내용을 파악한 사실이 검찰을 통해 확인됐습니다.

이광엽 [kyup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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