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한국기업 시장 점유율 하락, 日獨보다 커

중국에서 한국기업 시장 점유율 하락, 日獨보다 커

2020.02.18. 오전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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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점유율 하락이 독일과 일본에 비해 높고 영업이익률도 낮아지고 있어 중장기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전경련은 유엔의 세관 통계를 바탕으로 2010년부터 2019년 11월까지 중국 수입시장에서 한국, 일본, 미국, 독일 등 상위 4개국 시장점유율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중국에서 한국의 시장점유율은 2015년 10.4%를 정점으로 하락하기 시작해 지난해 8.5%로 낮아졌습니다.

이 기간 중 일본의 중국시장 점유율은 8.5%에서 8.3%로 낮아졌고, 독일은 5.2%에서 5.1%로 각각 하락했는데, 미국은 8.9%에서 6.0%로 떨어져 우리나라와 미국이 상대적으로 큰 폭의 점유율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외국 기업의 점유율 하락은 2015년부터 중국 정부가 자국 기업에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을 시작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전경련은 분석했습니다.

한국수출입은행 자료를 보면 재중 한국 기업의 영업이익률은 2013년 4.9%로 최고점을 찍은 뒤 등락을 거듭해 2017년 3.8%로 떨어졌습니다.

지난달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 협상을 타결하면서 미국 기업의 중국 진출이 가속화되고 한국 기업의 점유율이 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경련은 전망했습니다.

박병한 [bh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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