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 62% "코로나 19로 경영 악화 우려"

한국 기업 62% "코로나 19로 경영 악화 우려"

2020.02.16. 오후 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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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사태로 우리 기업 가운데 약 62%가 경영 실적 악화를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우리 기업들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코로나19 사태 발생 전에 비해 10%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기업 가운데 62%는 코로나19 사태로 경영 악화를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천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습니다.

조사 결과 응답 기업의 61.8%는 코로나19 사태가 경영에 악영향을 초래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중국에 생산시설을 보유한 기업 가운데 83.9%가 악영향을 예상한다고 답했습니다.

이번 사태가 사스나 메르스 사태처럼 6개월 이상 장기화할 경우 올해 매출액과 수출액은 작년보다 각각 8.0%, 9.1%씩 감소하고, 대 중국 수출액은 12.7%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6개월 이내 진정되는 경우에도 매출액과 수출액 모두 3.3%, 5.1%씩 줄어들고, 대중국 수출액은 6.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에 기대하는 정책 지원으로는 국내외 전염 상황 등에 관한 신속한 정보공유가 57%로 가장 많았고 확산 예방을 위한 방역체계 강화 21.2% 순이었습니다.

또 코로나19의 영향으로 1분기 주요 기업 영업이익 전망치가 한 달 새 10%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정보업체 인포맥스에 따르면 국내 상장 기업 63곳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지난 12일 기준 14조45억 원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지난달 12일 기준 전망치에 비해 10.27% 낮춰진 수치입니다.

경제계는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YTN 박병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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