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이주열 "실물경제 영향 불가피...금리인하 신중"

홍남기·이주열 "실물경제 영향 불가피...금리인하 신중"

2020.02.14. 오후 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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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수장들 ’코로나19’ 거시경제금융회의 참석
홍남기 "인명피해 없는 조기 종식 위해 최우선"
피해업종 긴급지원책 마련…항공·관광 분야 지원 추진
경제수장들, 코로나 19 파급 영향에 대해 공동 노력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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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가 우리 경제에 돌발 악재로 작용한 가운데 경제 수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이번 사태의 영향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들은 민간과 정부가 힘을 합쳐 우리 경제가 위축되지 않도록 이번 사태를 잘 이겨내자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지은 기자!

오늘 거시경제 금융회의에서 코로나19 관련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과 대응방안을 논의했다고요?

[기자]
오늘 거시경제금융회의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물론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등 경제 수장들이 참여했습니다.

먼저 회의에 앞서 홍 부총리는 정부는 인명피해 없는 조기 종식을 최우선 목표로 두고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경제 파급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습니다.

또 정부가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비상계획에 따라 미리 준비하겠다고도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경제 분야 부정적 영향을 줄이려면 정부와 민간이 힘을 합쳐야 한다며 지나친 공포심과 불안감을 갖지 말고 정상적인 경제활동과 소비활동을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피해업종을 위한 긴급지원책도 마련하고 앞으로 항공과 관광, 수출지원 분야 지원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라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금융과 외환시장의 동향에 대해서는 변동성이 확대되면 미리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코로나19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불가피하다고 보고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자금을 원활히 조달할 수 있도록 시중 유동성을 여유 있게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늘 회의에서 경제수장들은 코로나 19사태에 따른 파급 영향에 대해서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합의했습니다.

먼저 금융시장동향에 대해서 초기 변동성이 나타났지만, 지금은 안정적이기 때문에 앞으로 변동성 확대에 대비하겠다는데 뜻을 모았습니다.

또 피해업종 지원 필요성에 공감해 한국은행도 지원방안을 검토하고, 금융감독원은 시중 금융기관 면책 방안도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경기 흐름과 관련해서는 대처 능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로 성장률 목표치를 조정하는 것은 당장 결정할 일이 아니고 금리를 인하하는 것은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제부총리와 한은 총재가 참석하는 거시경제금융회의는 일본 수출 규제와 중국의 환율조작국 지정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던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입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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