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일주일 사이 마스크 73만 장 불법 반출 적발

관세청, 일주일 사이 마스크 73만 장 불법 반출 적발

2020.02.13. 오전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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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속에서 수급부족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보건용 마스크의 대량 불법 반출 행위가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관세청은 보건용 마스크 불법 반출을 막기 위해 지난 6일부터 집중 단속을 벌인 결과 일주일 사이 73만 장의 반출을 차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건수는 모두 72건, 마스크 73만 장으로, 이 가운데 불법 수출로 의심되는 10건, 63만 장에 대해서는 조사에 착수할 방침입니다.

나머지 62건, 마스크 10만 장은 간이통관 불허 조치로 반출을 취소한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관세청은 불법수출 수법은 세관에 수출 신고한 양보다 많은 수량을 밀수출하거나, 아예 수출 신고조차 하지 않는 사례이며 중국인 6명, 한국인 5명 등 11명이 조사 대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증을 받은 것처럼 무단으로 인증 마크를 사용해 허위 신고한 경우도 있었는데, 이는 중국에서 한국산 인증 마스크의 인기가 높은 점을 노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관세청은 압수한 물품은 수급 안정화를 위해 국내 판매를 추진하고 앞으로도 보건용 마스크의 불법 수출 등을 집중적으로 단속할 예정입니다.

백종규[jongkyu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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