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소상공인...원부자재 공동수입·경영자금 지원

中企·소상공인...원부자재 공동수입·경영자금 지원

2020.02.12. 오후 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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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소상공인 97% 매출 감소"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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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19' 사태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정부가 중국산 원부자재를 공동 수입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또 다양한 금융지원을 시행하는데, 긴급 경영안정자금 450억 원이 지원되고, 낮은 금리의 보증도 시행됩니다.

백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대형 마트와 시장은 물론 음식점에도 고객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매출이 절반 넘게 준 곳이 거의 대부분이어서 상인들은 허탈하기만 합니다.

[이기애 / 서울 동소문동 상인 : 이전에는 모임도 하고 했는데 모임도 다 취소했어요. 진짜 힘들어요. 인건비도 안 나와요.]

수출 기업도 어려운 건 마찬가지.

중소기업 10곳 가운데 3곳이 수출입 지연 피해를 보고 있고, 이 때문에 생산을 중단한 곳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부는 일단 과도한 불안감을 경계해달라고 당부하면서 다양한 지원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우선, 마스크 필터를 포함해 중국산 원부자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위해 공동 수입에 적극 나서기로 했습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을 위한 금융 지원도 제시했습니다.

[홍남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원부자재에 대한 공동 수입과 대체 공급처의 발굴을 지원하고 경영 애로 해소를 위한 금융지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고자 합니다.]

구체적으로는 중국 대상 수출입 기업 가운데 피해를 본 중소기업에 대해 긴급 경영자안정자금 250억 원을 저리로 지원하고, 1,050억 원 규모의 보증을 지원합니다.

외상거래 손실이 발생했을 때 지급하는 매출채권보험 인수 규모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소상공인에게도 경영안정자금 200억 원, 특별보증 천억 원을 지원하고, 노란 우산 공제의 대출 금리도 기존 3.4%에서 2.9%로 한시적 인하하기로 했습니다.

민간 쇼핑몰에서 온라인 특별기획전을 열고 전통시장 활성화 캠페인도 병행할 예정입니다.

[노용석 / 중소벤처기업부 글로벌성장정책관 : 확진 환자 경유 피해 점포 정상화 지원을 위해 전문가 위생진단과 매장환경 개선, 재개점 행사 방문객 경품 증정 등 맞춤형 지원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중국 진출 중소기업에 마스크 등을 지원하고 공영홈쇼핑을 통해 시중에 마스크 100만 장을 추가로 공급할 방침입니다.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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