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형의뉴스정면승부] 영화 '기생충' 콘텐츠 유튜브 클릭 늘어나면 벌어지는 일

[이동형의뉴스정면승부] 영화 '기생충' 콘텐츠 유튜브 클릭 늘어나면 벌어지는 일

2020.02.11. 오후 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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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형의뉴스정면승부] 영화 '기생충' 콘텐츠 유튜브 클릭 늘어나면 벌어지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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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10~19:00)
■ 방송일 : 2019년 2월 11일 (화요일)
■ 대담 : 박연미 경제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동형의뉴스정면승부] 영화 '기생충' 콘텐츠 유튜브 클릭 늘어나면 벌어지는 일





◇ 앵커 이동형(이하 이동형)> 경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경제, 베스트 라인업> 오늘은 박연미 경제평론가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박연미 경제평론가(이하 박연미)> 안녕하세요.

◇ 이동형> 1부에서도 ‘기생충’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계속 이어가보죠.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석권. 경제적으로 분석할 필요도 있을 텐데, 일단 수치상으로도 많은 국가에 수출되었고, 개봉했을 테고, 아직 영국 같은 데는 개봉하지 않았는데, 아카데미 수상 소식으로 아마 개봉관은 더 늘어날 것이고요. 일본 같은 경우는 역주행할 것이다, 이런 이야기도 있더라고요.

◆ 박연미> 뿐만 아니라 개봉관 넘어서 TV로 보는 서비스들이 있잖아요. VOD 서비스, 이런 것들도 상당히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판권을 사가서 책으로 만들거나 만화, 웹툰의 형태로도 가공이 될 수도 있겠죠.

◇ 이동형> 벌써 HBO에서 드라마로 만든다는 얘기가 있으니까요.

◆ 박연미> 네, 지금 일단 아카데미에서 상을 받았다, 이것만 가지고 얻을 수 있는 효과를 직접적으로 보면 할리우드의 경우에는 아카데미에서 남녀주연상을 받았다고 하면 배우들의 몸값은 평균 20% 정도 뛴다고 합니다. 또 작품상을 받았다, 그러면 영화 흥행수입은 평균 15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치면 한 180억 원 정도 되거든요. 180억 원 정도 더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가 되어 있고, 다른 수상작들까지 동반 흥행시키는 효과가 있다. 손잡고 같이 간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요. <기생충>만 좁혀 놓고 보면 지금 우리나라를 비롯해서 전 세계 62개 나라에서 개봉했습니다. 202개국에 일단 수출은 되어 있는 상태고요. 지금까지 흥행 실적을 본다고 하면 세계 박스오피스 매출이 1억 65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이미 2000억 원을 넘어섰으니까 <기생충>이라는 영화의 직접적인 흥행 수입만으로도 상당한 효과를 거뒀는데, 영화 산업에서 끝날 거냐? 그렇지는 않을 거예요. 이게 2015년에 고려대학교 이장혁 교수팀하고 산업연구원이 같이 내놓은 보고서가 하나 있는데요. 이거는 케이팝에 한정된 연구이기는 합니다만, 케이팝이 한국 제품 구매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느냐, 이것을 과학적으로 분석한 보고서가 있거든요. 유튜브에서 케이팝 조회수가 1회 늘어나면 2015년 기준으로 수출액이 6500달러 늘어나더라. 그러니까 클릭 한 번에 740만 원씩 우리나라가 돈을 더 벌어오더라, 이런 보고서가 있으니까 봉준호라는 감독, 혹은 <기생충> 관련 클릭이 유튜브를 통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우리의 구글 인덱스도 올라갈 거고요. 관련해서 한국 상품의 수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이동형> 국가 브랜드 가치 상승은 돈으로 매길 수 없는 것일 텐데, 예를 들면 BTS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BTS가 살고 있는 한국이라는 나라는 어떤 나라인지 관광으로도 상당히 많이 오지 않았습니까, 작년만 해도?

◆ 박연미> 그렇죠. 우리도 사실은 어떤 영화를 봤을 때 그 주인공이 사는 집에 한 번 가보고 싶다, 내지는 그 뒤로 깔려 있는 저 해변을 걸어보고 싶다, 그런 생각하잖아요. 사실 오래 전이기는 합니다만, 저도 대만 영화를 처음 봤을 때, <말할 수 없는 비밀>이라는 영화를 보고 주걸륜이 다니던 저 학교를 내가 한 번 가보고 싶다고 해서 한국말로 틀면 담수고등학교인데, 딴수이 고등학교에 한 번 찾아가 본 적이 있거든요. 그런 식의 관광산업도 분명히 연계가 될 수 있는 거고, 한국산 제품이 왠지 좋아 보이고 그럴 수도 있는 거죠.

◇ 이동형> <영웅본색> 영화에 빠져서 홍콩 가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니까.

◆ 박연미> 과거에. 시대 나오네요.

◇ 이동형> 그래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때문에 과거 봉준호 감독이 만들었던 영화도 다시 흥행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고, 여러 가지로 우리한테는 좋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보이고요. 작품상 수상할 때 수상소감을 이미경 CJ 부회장이 했습니다. 이미경 부회장이 박근혜 정권 때 사실상 쫓겨난 것이죠. 조금 나가 있으라, 이런 이야기도 직접 들었고. 그 후로 돌아오지 않고 있는데, 복귀 가능성도 있지 않습니까?

◆ 박연미> 글쎄요. 일단 이 무대에 다 올라갈 수 있어요. 올라가는 게 어색한 상황은 아닌데, 이미경 부회장이 올라가서 수상소감을 함으로써 복귀 신호탄이 아니냐, 이런 이야기도 나옵니다만, 아직까지 그건 조금 이른 예단인 것 같고요. 글쎄요. 자연스럽게 돌아올 수 있는 시점인 것 같기는 한데, CJ그룹 입장에서 지금 이미경 부회장이 현재도 그렇다고 경영에서 손을 떼고 있는 건 아니거든요. 다만 공식석상에서 드러나느냐, 드러나지 않느냐의 문제인데, 자연스럽게 스며들 듯이 돌아올 수 있는 분위기는 충분히 형성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 이동형> 그리고 이미경 부회장이 수상소감을 이야기하면서 동생 이야기도 했습니다. 동생이 많이 도와줘서 이렇게 할 수 있었다고. 결국은 CJ그룹이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해서 처음에는 어려웠지만 지금은 성공하고 있다, 이렇게 봐도 되겠죠?

◆ 박연미> 그리고 사실은 대기업에 대한 우리들의 감정이 두 가지 감정이 항상 교차되잖아요. 밉기도 곱기도 한데, 적어도 CJ가 문화 콘텐츠 사업에서 밑 빠진 독에 물을 오랫동안 부어왔다, 이 점에 대해서는 평가할 만한 부분이 있는데요. 95년부터 20년 넘게 영화 투자·배급에서는 적자를 봤다고 해요. 그런데 이번에 <기생충>의 작품상 수상, 그리고 4관왕을 통해서 그동안 했던 투자가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스스로 입증했다, 이런 평가도 있고요. 이미경 부회장의 경우에는 영화인들의 평가를 들어보면 정말로 영화광, 본인이 가지고 있는 인사이트가 있고, 영화에 대한 애정이 굉장히 큰 것으로 알려져 있고요. 아주 재미있는 게 이번에 이미경 부회장의 수상소감, 그리고 거기에서 이미경 부회장이 동생의 애칭을 부르면서 미키 리, 제이 리, 이런 검색어가 검색어 상단에 등장하기도 했었습니다.

◇ 이동형> 또 이 영화 <기생충> 이상을 세트에서 촬영했다고 하는데, 반지하집도 세트였고, 부잣집도 세트였고요. 영화를 다 찍고 나서 다 부쉈다고 해요. 좀 아쉽네요?

◆ 박연미> 이게 조금 아쉽죠. 그런데 그런 경우가 되게 많아요. 사실은 드라마나 영화나 일단 땅을 사야 하잖아요. 땅을 사고 건축물을 유지한다는 거는 그것을 유지, 관리, 보수하는 사람이 필요하고, 그에 따른 인력의 고용이 필요하다는 건데, 꾸준히 AS를 해서 투자할 사람과 돈이 필요하다는 거잖아요. 그렇다면 철저히 이게 테마파크화 돼서 상업성이 있다는 게 입증되어야 해요. 그런데 이것을 촬영하는 당시에, 개봉 직후에 이것을 알 수가 없단 말이에요. 그렇다면 큰 감독의 대작, 아니면 흥행할 것으로 보이는 것에는 펀드든, 아니면 투자·배급사에서 투자를 하든, 뭔가 큰 그림을 보고 유지하는 그런 게 필요하겠죠. 예컨대 영화 <건축학개론>의 ‘서현의 집.’ 지금 여기는 카페로 운영이 되고 있거든요. 당초에는 여기도 부순다고 했어요. 아니면 그냥 권리를 넘긴다, 이런 이야기가 나왔는데, 당시 관객들의 호응이 너무 좋았기 때문에 카페로 유지가 됐죠.

◇ 이동형> 알겠습니다. 콘텐츠가 경쟁력인 시대인데, DJ 정부부터 추구했던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않는다,’ 이 명제가 계속 지켜졌으면 하는 바람이고요. 중국산 부품 공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자동차 생산공장이 가동을 멈추는 일이 벌어졌는데, 일단 오늘인가요? 현대자동차가 가동을 다시 시작했다고요?

◆ 박연미> 네, 울산 2공장 가동이 재개됐고요. 기아차 공장은 일부 돌아가고 있습니다. 화성 공장을 돌리기 시작했는데, 현대, 기아차의 와이어링 하니스라고 해서 전선 뭉치를 공급하는 중국 공장이 40군데 정도 되거든요. 이중에서 37곳이 재가동에 들어갔어요. 그런데 문제는 풀가동이 아니라 일단 인력이 100% 복귀한 게 아닙니다. 중국 내에서 춘절 연휴는 끝났습니다만, 일부 지역의 경우에는 여전히 발이 묶여 있는 곳이 있고, 그 안에서 내가 돌아가고자 해도 교통편이 여의치 않은 경우가 있거든요. 해서 풀가동이 아니고 지금 인력이 60% 정도 복귀를 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요. 또 다른 한 가지 난관이 물류시스템이 망가져 있어요. 중국 안에서 이 물건을 만들었다고 한들 이게 기존처럼 신종 코로나 사태 이전과 같이 신속하게 물류시스템이 돌아가는 그런 체제가 아직 회복이 안 되어 있기 때문에 만드는 과정이나 이것을 한국으로 들여오는 과정이 약간의 차질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하튼 14일부터는 전체적으로 공장을 다시 돌리겠다, 이게 현대기아차의 입장이고요. 르노 삼성은 지금 재고가 없어요. 그래서 일단 내일부터 14일까지 부산 공장은 가동을 중단할 계획인데, 중국에서 제조 공장이 어떻게 돌아갈 거냐, 이 상황에 따라서 재가동되는 시점이 달라질 수가 있습니다.

◇ 이동형> 이 부품은 대체재를 국내에서 구하고 하기는 어려운가 보죠?

◆ 박연미> 이게 만들기가 되게 어려워서가 아니라 잔손이 많이 가는 거라 인건비 때문에 중국으로 공장을 많이 옮겼던 거거든요. 우리가 중국에서 들여오는 자동차 부품이 한 150여 종 정도 되는데, 이게 우리가 못 만들어서가 아니라 대부분 인건비 문제예요. 협력사 제조공장도 100군데 정도 중국에 나가 있는데, 전체적으로 그래서 이 자동차를 만드는 과정이 조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 이동형> 어쨌든 이 코로나 사태가 완전히 정상화되지 않으면 수출에 타격이 불가피하다, 이렇게 보이는 것이고, 지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오래 이어지면서 다른 나라도 많이 수출이나 수입에 타격이 있을 텐데, 특히 우리가 중국 수입, 수출 의존도가 높잖습니까? 우리가 가장 많은 타격을 입을 것이다, 이런 예측도 있더라고요?

◆ 박연미> 그렇죠. 중국하고 사실 거의 커플링으로 돌아가는 경제잖아요. 우리가 중국에서 수입해서 완제품을 만드는 것도 꽤 많고. 중국이 우리 반도체의 한 40%를 쓸어가는 시장이기도 하고. 중국의 현재가 남이 아닌 거죠. 뿐만 아니라 중국하고 미국 경제에도 별로 상관없을 것 같아도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1%p 떨어지면 미국도 0.1%p 타격을 받는다, 이런 조사결과도 나와 있거든요. 약간 중화권을 제외한다면 우리나라의 영향이 제일 클 거다, 여기에는 세계 연구기관들의 이견이 없는 상태입니다. 1,2,3월, 그러니까 1분기 동안에 중국 경제가 제대로 회복이 되지 않는다고 가정을 하면, 우리 경제도 중국 경제 못지않은 타격을 받을 거라는 전망이 나와 있고, 이런 위기감은 어디를 통해서 더 확실히 느낄 수 있냐면, 국내외 연구기관이 줄줄이 성장률 전망치를 내려 잡고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흐름이고요. 국책연구기관인 KDI, 한국개발연구원은 우리나라 정책의 근거를 만들어내는 곳이거든요. 여기에서도 중국발 경제성장의 우려가 실질적으로 현실화될 수 있다, 이런 우려를 공식적으로 표명한 상태이기 때문에 1분기 경제상황은 우리가 마음을 놓을 수가 없는 그런 현실입니다.

◇ 이동형> 정부에서도 지원을 하겠다고 했습니다만, 한계가 있는 거니까요. 어쨌든 코로나 사태가 계속되면 수출에는 당연히 타격을 입을 텐데, 수출도 수출입니다만 코로나 사태 때문에 내수도 굉장히 힘들어졌다? 일단 사람들이 모이지도 않고, 나가지도 않기 때문에 말이죠.

◆ 박연미> 사실 소비의 기본은요. 사람을 집밖으로 끌어내는 거예요. 온라인 쇼핑으로 구매패턴이 많이 바뀌었다고 하지만 온라인 구매에는 한계가 있는 게 우리가 그래도 엄청 큰 소비 내지는 충동적 소비, 크게 한 방을 쏜다, 이럴 때는 반드시 집밖으로 나갔을 때 그런 소비가 이루어지거든요. 그리고 온라인 쇼핑 해보셨겠지만, 온라인 쇼핑에서는 내가 나를 망칠 때 나를 마지막에 붙잡아주는 버퍼가 하나 있어요. 장바구니. 넣지만 결제하지 않는다, 이런 상품이 되게 많단 말이에요. 그런데 그런 것과 오프라인 경제가 맞물려서 돌아가던 차에 지금은 집밖으로 일단 안 나가잖아요. ‘이불 밖은 위험해,’ 이 분위기가 오래가면 내수 판매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되고, 특히 지금 확진자들이 다녀갔다고 하는 롯데백화점 본점, 면세점, 그리고 마트, 이런 곳들은 대형구매가 일어나는 장소들인데 사람들이 가지 않으니까 상당한 피해가 예상되고, 중국인 관광객이 일단 안 들어오고, 우리가 환영하지 않잖아요. 면세점은 하루 문 닫으면 매일 100억 원대 이상의 손실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 이동형> 대기업은 물론이고, 자영업자들도 힘든 상태인데, 우리가 조심은 해야겠습니다만, 너무 공포 분위기를 확산하는 것도 자제해야 할 일이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지난해 국민연금이 투자를 한 수익률이 11%다, 이거는 주식시장을 이야기하는 겁니까?

◆ 박연미> 국민연금은 채권에도 투자하고, 국내외 증시에도 투자를 하고요. 여러 가지 투자 수단에 분산해서 안전하게 투자를 하는데, 국내외 증시 상황이, 특히 해외 증시 상황이 괜찮았어요. 그래서 수익률이 올라갔고, 2018년에 한동안 걱정이 되게 많았잖아요. 국민연금 수익률이 떨어져서 우리가 늙었을 때 받을 수 있느냐, 국민연금에 가입 안 하게 해 달라 이런 청원까지 등장했는데 1988년 이후에 지난해까지 국민연금의 누적 수익률을 보면 연 평균 5.7%입니다. 어떤 금융상품에도 뒤지지 않는 수준이고요. 국민연금이라는 건 어떻게든 더 얹어주려는 상품이잖아요. 그러니까 민간에는 없는 상품이니까 임의로라도 반드시 가입을 하시는 게 남는 장사다, 말씀드리겠고요. 지난해 국민연금 기금이 지금 700조 원 넘어섰거든요? 그런데 그동안 국민연금이 돈을 굴려서 얻은 수익이 357조 원이에요. 그러면 기금으로 적립한 것의 절반 이상을 우리가 그동안 돈을 굴려서 얻었다는 거니까 국민연금은 잘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작년 한해 수익률이 11%다. 대단한 것인데, 그만큼 투자를 잘했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만 투자라는 게 또 항상 손실 부분을 생각해야 하니까요.

◆ 박연미> 그렇죠. 그래서 국민연금의 수익률이라는 것은 사실 그때 그때 단기적으로 보시면 안 되고요. 장기적인 추세, 적어도 30년 동안 어떻게 해왔느냐, 이렇게 보셔야 하는 거고 사실은 경제부 기자들이 기사거리가 궁할 때 쓰기도 해요. 수익률이 뚝 떨어지면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잖아요. 하지만 장기적으로 내 노후 대비 자산이기 때문에 이것을 1년, 2년, 최근 3년, 이렇게 보시는 거는 조금 시야가 너무 지나치게 짧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 이동형> 그런데 이 수치를 보니까 작년 증시,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돈을 조금 벌었는데, 개미들은 기어코 졌더라고요. 돈을 잃었더라고요.

◆ 박연미> 개미들이 증시에서 돈 벌기 정말 어려운 게 그 생각을 해보세요. 어떤 스포츠든, 어떤 리그든, 프로와 아마추어 리그가 나눠져 있잖아요. 그런데 증시는 프로와 아마추어가 똑같이 뛰는 장인데, 밥 먹고 그것만 하는 사람들을 일반 투자자들이 회사 가서 일하면서 잠깐 잠깐 들여다보고 어떻게 이기겠습니까.

◇ 이동형> 가지고 있는 자산도 확연히 다르니까요. 알겠습니다. 오늘 박연미 경제 평론가 이야기는 여기까지 듣죠. 수고하셨습니다.

◆ 박연미>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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