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기생충 덕에 농심도 웃는다?

[앵커리포트] 기생충 덕에 농심도 웃는다?

2020.02.11. 오후 5:1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영화 '기생충'의 투자 배급사인 CJ E&M의 오늘 구내식당 메뉴입니다.

기생충이 아카데미에서 4관왕을 달성한 기념으로 짜파구리가 나왔는데요.

영화 속 장면 그대로 한우 채끝살을 넣어서 직원들에게 제공했다고 합니다.

투자배급사인 CJ 말고도 영화 '기생충' 덕분에 웃음꽃이 피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짜파게티와 너구리 라면을 만드는 농심인데요.

영화가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이 두 라면을 조합한 음식인 짜파구리도 관심을 끌고 있기 때문입니다.

영화 속에서는 주인공이 한우 채끝살을 넣은 짜파구리를 먹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봉준호 감독은 이 짜파구리가 '빈부 격차'를 표현하기 위한 하나의 장치라고 직접 설명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어제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는 자신의 SNS에 짜파구리 먹는 사진을 올리며 기생충의 아카데미상 수상을 축하하기도 했는데요.

세계 각국에서 짜파구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농심도 작품 흥행에 발맞춰 짜파구리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습니다.

이렇게 영화 포스터 패러디와 조리법을 넣은 홍보물을 영국에서 배포하는가 하면, 짜파구리 만드는 방법을 11개 언어로 소개하는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영화 기생충 효과는 서점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봉준호 감독이 직접 쓴 각본과 스토리보드, 창작과정의 인터뷰 등이 수록된 각본 집과 스토리북 세트의 판매량이 최소 13배 늘었다고 하고요.

또 극장가는 '기생충'의 재개봉을 확정했습니다.

CGV는 어제부터 '기생충'을 긴급 편성해 서울, 인천, 대전 등 전국에서 25일까지 개봉할 예정입니다.

또 IPTV는 봉준호 감독 특집 관과 아카데미 시상식 역대 수상작을 모은 VOD 테마관을 구성하는 등 기생충 관련 기획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