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식장, 부대 서비스 끼워팔기 관행 여전"

"예식장, 부대 서비스 끼워팔기 관행 여전"

2020.02.05. 오전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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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장의 절반 가까이는 식당이나 꽃장식 등의 부대 서비스를 이용해야 예식장을 빌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2016년 1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3년 6개월 동안 접수된 예식장 관련 피해 구제 신청은 모두 623건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계약금 환급을 거부하는 등의 사례가 전체의 41%인 261건으로 가장 많았고 과도한 위약금을 요구하거나 예식 사진을 양도하지 않는 경우가 각각 184건, 103건이었습니다.

또 서울과 6대 광역시 예식장 200곳을 조사한 결과, 절반에 가까운 92곳이 식당이나 폐백실 등을 이용을 강요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와 함께 예식장 439곳 가운데 홈페이지에 상품 세부 가격을 안내한 곳은 35곳에 불과했고, 계약해지와 관련한 위약금 정보를 알린 곳은 3곳에 그쳤습니다.

소비자원은 이용자 절반이 전문 예식장을 찾지만, 예식장소 만족도는 종교시설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서비스 불공정 요소를 줄이고 중요 정보는 공개하는 등의 예식 업계의 의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백종규 [jongkyu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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