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데뷔 韓 기업들 "존재감 1등"...곳곳에서 빛났다

CES 데뷔 韓 기업들 "존재감 1등"...곳곳에서 빛났다

2020.01.18. 오후 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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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기업, 라스베이거스 CES 전시장 곳곳에서 활약
카카오, 캐릭터 활용한 램프·체중계 등으로 인기
CES 첫 참가 두산, 수소연료전지 드론으로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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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0일 막을 내린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IT 전시회 CES에는 새롭게 출사표를 던진 국내 기업들도 많았습니다.

업종 간 장벽을 뛰어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흐름을 보여주듯 화장품과 중공업 등 저마다의 분야에서 신기술과 융합한 제품들을 선보이며 존재감을 과시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현지 취재했습니다.

[기자]
카메라가 사람의 얼굴을 인식하자, 3D 프린터가 피부 특성과 크기에 맞춘 마스크팩을 만들어냅니다.

처음으로 CES 무대에 나선 아모레퍼시픽에 혁신상을 안겨준 기술입니다.

아모레퍼시픽은 또 자유롭게 구부려 원하는 곳에 붙일 수 있는 LED 패치를 함께 선보여 주목을 받았습니다.

[박원석 / 아모레퍼시픽 기반혁신연구 Division(부문) 상무 : 뷰티업계에서도 이러한 세상의 변화와 고객 변화에 발맞춰서 고객한테 새로운 미의 가치하고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 인접 분야인 정보통신산업과의 융합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라스베이거스 곳곳에서는 우리 기업들이 쉽게 눈에 띄었습니다.

딱딱한 분위기 속에 귀여운 캐릭터로 눈길을 사로잡는 이곳!

바로 카카오프렌즈의 부스입니다.

카카오는 캐릭터를 활용해 사물인터넷 기능으로 동작 가능한 램프와 가습기, 체중계 등을 전시했습니다.

[이상원 / 카카오IX G스튜디오 이사 : (CES에 와서) 배우는 것도 많고 지속적으로 참가하면서 계속 발전시켜 나가고 싶습니다. 진짜 막상 와보니까 한국분들 정말 많으시고 기업들도 많이 참가하고, 자부심도 많이 얻고 가는 것 같습니다.]

역시 CES에 처음 참가한 두산은 수소연료전지 드론과 신기술이 접목된 중장비 등을 내세웠는데,

로봇 전시관에서 두 번째로 큰 부스를 차지했습니다.

코웨이와 한글과컴퓨터 등 꾸준히 CES에 참가해온 기업들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SK는 앞으로 자동차의 소재가 무엇으로 바뀔지, 그리고 차 안에서 어떻게 시간을 보낼 것인지 보여줬고,

현대모비스도 기술 집약형 콘셉트카를 통해 미래 자동차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올해 CES는 미중 무역분쟁 등의 영향으로 중국의 비중이 예년보다 줄어든 모습이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참가한 우리 기업들은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뽐내며 세계의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YTN 이지은[j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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