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판 없는 가상키보드...CES에서 눈길 끈 韓 스타트업

자판 없는 가상키보드...CES에서 눈길 끈 韓 스타트업

2020.01.10. 오후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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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술 사용해 자판 없이 작동하는 ’가상키보드’
종이에 칠하면 디지털 관리 연동 ’스마트형광펜’
최대 8명까지 그룹 영상통화 가능한 앱 등장
"내 두피 건강 점수?" 손쉽게 확인하는 기기 화제
걸음 분석해 낙상 예방하는 벨트 ’CES 혁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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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에는 해마다 다양한 '스타트업'들도 참여해 아이디어를 선보이는데요.

손가락만으로 타자를 칠 수 있는 가상키보드와 줄만 그으면 스크랩이 되는 스마트형광펜 등 우리나라 스타트업의 톡톡 튀는 기술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이지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빈 책상 위에서 손가락을 움직이자, 스마트폰 화면 위로 글자가 나타납니다.

카메라가 포착한 손의 움직임을 AI가 분석해 키보드로 입력하게 하는 기술입니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움직임을 인식하는 이 AI 키보드를 이용하면 이렇게 아무런 장치 없이 손가락만으로 타자를 칠 수 있습니다.

[정원석 / '셀피타입' 크리에이티브 리더 : 굳이 휴대용 키보드를 들고 다니지 않으셔도 편안하게 타자를 칠 수 있는 것을 목표로 하는 컨셉입니다.]

종이에 형광펜을 칠하자 곧바로 색칠된 문장이 태블릿에 저장됩니다.

형광펜 심 아래에 달린 카메라와 압력센서로 이미지를 디지털로 바꿔주는 방식입니다.

최대 여덟 명이 동시에 영상통화를 할 수 있도록 만든 앱은, 통화 도중에 화면에 글자를 쓰거나 각종 효과를 구현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박혜빈 / '스무디' (삼성전자 지원 스타트업) 최고 디자인 책임자 : (요새 젊은 세대들이) 용건이 없어도 영상 통화를 틀어놓고 친구들이랑 몇 시간씩 수다를 떠는 걸 굉장히 좋아해요. 저희는 이런 '비디오 퍼스트' 세대를 위한 재미있는 영상통화를 만들고 있습니다.]

건강을 위한 기술도 빠질 수 없습니다.

탈모 걱정을 덜도록 혼자서 민감도와 머리숱 등의 두피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기기에도 큰 관심이 쏠렸습니다.

또 버클 안에 든 센서가 걸음걸이를 분석해 낙상 위험을 알려주는 스마트 벨트는 올해 CES에서 혁신상을 받았습니다.

한국의 스타트업들이 내놓은 각양각색 아이디어와 기술이 CES 무대에서 활약하며 그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YTN 이지은[j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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