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성수품 공급 최대 4배 늘려...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설 성수품 공급 최대 4배 늘려...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2020.01.07. 오후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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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족 최대 명절인 설 연휴를 보름 앞두고 정부가 민생안정대책을 내놨습니다.

성수품 공급을 최대 4배까지 늘리고 근로장려금과 자녀장려금을 설 명절 전 조기에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설 연휴 사흘 동안은 이번에도 고속도로 통행료도 면제됩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명절을 앞두고 물가가 들썩일 수 있는 만큼 정부가 본격 나섭니다.

우선, 설 수요 증가에 대비해 성수품 공급을 대폭 늘리기로 했습니다.

평소보다 농산품 일일 공급량은 1.7배, 축산물과 임산물은 각 1.2배, 수산물 4.3배 확대합니다.

구체적으로는 사과와 소고기, 대추, 조기 등 16개 핵심 성수품이 대상입니다.

또 생산자가 참여하는 직거래장터를 전국에 2천669개 설치해 최대 50% 할인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소비자들과 상인들의 편의를 위해 530여 개 전통시장 주변 도로의 주차가 허용됩니다.

오는 31일까지 6개 전통시장 온라인 쇼핑몰에서 선물세트와 지역특산물 등은 최대 50% 할인 판매합니다.

설 명절 전에 근로장려금이나 자녀장려금을 미리 지급하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90조 원도 지원할 계획입니다.

특히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추가 신청된 근로장려금과 자녀장려금을 신속히 심사해 설 명절 전에 천200억 원 규모의 지원금을 지급하겠다는 겁니다.

이번 설 연휴에도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되고, 지방에서 서울로 역귀성하는 KTX 고객에게는 운임이 30∼40% 할인됩니다.

동시에 전국 지자체와 공공기관 주차장 만 6천 곳이 무료 개방되고 열차뿐 아니라 고속버스, 항공기, 연안 여객선이 최대한 증편됩니다.

최근 3년 동안 설 연휴 기간에 1년 평균 2천200여 건의 사고가 발생해 32명이 숨진 만큼 정부는 사고 예방을 위해서도 다양한 안전 대책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YTN 박병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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