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라이어로 감자튀김 고온에서 오래 가열하면 독성물질

에어프라이어로 감자튀김 고온에서 오래 가열하면 독성물질

2019.12.25. 오후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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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라이어로 감자튀김을 만들 때 적은 양으로 오래 가열하면 독성 물질이 기준치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에어프라이어 10개를 대상으로 각 제품 사용설명서에 나온 최대 조리시간과 최소 재료 양으로 냉동감자를 200℃ 이상 가열하자, 최대 1,720㎍/㎏(마이크로그램 퍼 킬로그램)의 아크릴아마이드가 검출됐습니다.

세계보건기구에서 '인체발암추정물질'로 분류한 아크릴아마이드는 감자튀김 같은 고탄수화물 식품을 고열에서 오래 가열할 때 생기는 물질로, 유럽연합 기준은 500㎍/㎏, 국내 기준은 1,000㎍/㎏ 이내입니다.

반면, 재료 양을 최대로 해서 조리했을 때는 안전한 수준이었습니다.

업체 자체 조사에서는 사용설명서에 나온 조리법대로 했을 때, 10개 제품 가운데 4개에서 500㎍/㎏을 초과하는 아크릴아마이드가 나왔습니다.

소비자원은 감자튀김은 황금빛 노란색이 될 때까지만 조리해야 독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당부하고, 업체들에도 안전한 조리법과 주의사항 등 정보를 제공하도록 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소정 [soj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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