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문 낸 삼성 "건강한 노사문화 정립할 것"...무노조 원칙 깨지나

사과문 낸 삼성 "건강한 노사문화 정립할 것"...무노조 원칙 깨지나

2019.12.18. 오후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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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7일) '삼성전자 서비스 노조 와해 사건'으로 임원들이 무더기로 실형을 선고받은 데 대해 삼성 측이 노사 문제로 많은 분들께 걱정과 실망을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은 오늘(18일) 오전 공동 입장문을 통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과거 회사 안에서 노조를 바라보는 시각과 인식이 국민의 눈높이와 사회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음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말했습니다.

또 임직원 존중의 정신을 바탕으로 미래지향적이고 건강한 노사문화를 정립해 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사과 발표와 관련해 1938년 창사 이래 80년 넘게 무노조를 고수해온 삼성의 경영 원칙에 변화가 생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무노조 경영 원칙을 이어온 삼성에는 소규모 노조들이 존재하고 있으며, 지난달 삼성전자에서 양대 노총 산하로는 처음으로 한국노총 산하 노조가 공식 출범했습니다.

이지은[j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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