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판매 주류 대부분 열량 등 영양성분 표시 없어

국내 판매 주류 대부분 열량 등 영양성분 표시 없어

2019.12.17. 오후 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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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판매되는 주류 대부분이 열량을 포함한 영양성분을 표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국내에서 많이 팔리는 맥주 10가지, 소주 5가지, 막걸리 5가지 등 20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영양성분을 자율적으로 표시한 제품은 수입 맥주인 하이네켄뿐이었습니다.

제품 이름에 '라이트'라고 표시한 제품도 많았지만, 열량 정보가 없어 소비자들이 얼마나 열량이 낮은 제품인지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소비자원 분석 결과, 1병 또는 1캔 평균 열량은 소주가 408㎉로 가장 높았고, 막걸리 372㎉, 맥주 236㎉였습니다.

쌀밥 한 공기 200g 기준 열량이 272㎉인 점을 고려하면 소주와 막걸리는 1병만 마셔도 밥 한 공기 열량을 초과하는 셈입니다.

소비자원은 국민의 알 권리와 건강을 위해 주류에 영양 성분 표시를 의무화하도록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소정 [soj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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