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신고제 없는 실내 롤러스케이트장...안전 '위험'

등록·신고제 없는 실내 롤러스케이트장...안전 '위험'

2019.12.12. 오후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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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있는 실내 롤러스케이트장이 300곳에 달하지만, 안전 기준 자체가 없어 사고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2017년부터 올해 9월까지 실내 롤러스케이트장 사고가 131건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13살 이하 어린이가 미끄러지거나 넘어져 다친 사고가 61.8%를 차지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전국에 있는 실내 롤러스케이트장 20곳을 조사한 결과 안전 수칙 안내를 하는 곳은 거의 없었고, 40%는 안전관리요원조차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롤러스케이트장 이용자 47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는 70%가 안전모를 쓰지 않았고, 51%는 무릎보호대 같은 보호장구를 전혀 착용하지 않았는데 이를 규제하는 업소도 없었습니다.

소비자원은 현재 법적으로 실내 롤러스케이트장은 체육시설에 속하지 않아 등록하거나 신고할 필요가 없다는 이유로 허가 없이 운영돼 더욱 안전 관리가 허술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함께 문화체육관광부에 안전 관리 기준을 마련하고 감독을 강화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소정 [soj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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