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도권 아파트값 6년 연속 상승...역대 최장기록

서울·수도권 아파트값 6년 연속 상승...역대 최장기록

2019.12.08. 오후 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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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분양가 규제 불구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서울·수도권 아파트값 6년 연속 상승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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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치솟는 서울 아파트값을 잡기 위해 민간택지 아파트에 대해서도 분양가격을 통제하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을 지난달 발표했는데요.

이런 강력한 부동산 규제에도 불구하고 서울은 물론 수도권 아파트값이 역대 최장인 6년 연속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김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대표적 재건축 단지로 주목받아 온 잠실 주공 5단지!

지난 2014년 말, 전용면적 76㎡ 아파트가 10억8천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재건축 기대심리가 가격 상승세로 이어졌고, 올해 10월에는 실거래가가 20억 원을 넘었습니다.

지난해 대출을 옥죈 9·13 대책과 최근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 등 극약 처방이 있었지만, 서울 아파트값 고공행진은 막지 못하고 있습니다.

재개발·재건축 붐과 투기수요 등이 겹치면서 서울 아파트값은 5년 연속 상승했습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는 1.8%가량 올랐는데, 이런 흐름이라면 6년 연속 상승하게 됩니다.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 가뜩이나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로 매물 공급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분양가 상한제까지 겹치면 공급이 더 줄어들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가중되면서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서울 부동산 시장의 영향을 많이 받는 수도권 아파트값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2014년부터 5년 연속 상승했습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0.3%가량 상승했는데, 이런 추세라면 사상 처음으로 6년 연속 가격이 오르게 됩니다.

여기에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 시중에 넘치는 부동자금이 규제가 덜 한 곳으로 이동하게 돼 아파트값 상승 기류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YTN 김현우[hmwy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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