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추락 헬기 블랙박스 데이터 모두 추출

독도 추락 헬기 블랙박스 데이터 모두 추출

2019.12.05. 오후 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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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해역에서 추락한 소방헬기 블랙박스의 데이터 추출이 완료됐습니다.

국토교통부는 한국과 프랑스 조사 당국이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이는 사고 헬기의 블랙박스 데이터를 모두 추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블랙박스는 지난달 21일 헬기 꼬리 부분을 인양하면서 회수하게 됐지만, 내부로 바닷물이 들어가는 등 부식이 발생해 헬기 제작사가 있는 프랑스로 보내졌습니다.

조사 당국은 데이터 추출 작업을 모두 완료했지만, 기체 손상 상황 등을 복합적으로 확인하는 작업이 남아 사고 원인을 밝혀내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국토부는 정밀 분석 작업을 해야하기 때문에 원인 규명이 언제 끝날지 예상하기 힘든 상황이고 사고 헬기의 엔진과 메인 기어 등 주요 부품을 분석하는 작업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10월 31일 중앙 119구조본부 소속 소방항공대원 5명과 민간인 환자 등 모두 7명이 탄 헬기 한 대가 독도 인근 바다로 추락해 4명의 시신은 수습됐지만, 기장 등 3명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백종규 [jongkyu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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