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파업 이틀째...자회사 동참에 시민불편 가중

철도파업 이틀째...자회사 동참에 시민불편 가중

2019.11.21. 오후 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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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장관, 철도 노조 파업 비상수송 현장 점검
오늘 KTX 운행률 69.5%·일반열차 50∼60%대
코레일 자회사 조합원 파업 동참…일부 업무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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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철도노조 파업 이틀째를 맞아, KTX를 포함한 일반 열차와 광역전철 등의 열차 운행률이 평균 75%로 떨어졌습니다.

열차 운행 취소와 지연이 속출한 데다 코레일 자회사까지 파업에 가세하면서 시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김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철도노조 파업 이틀째!

서울역을 찾은 시민들의 시선이 열차 정보가 담긴 전광판으로 향합니다.

열차 취소와 지연이 수두룩한 가운데, 스마트폰으로 예매 가능한 열차를 찾는가 하면,

급한 마음에 매표소로 황급히 향합니다.

[성성덕 / 경북 포항시 장성동 : 서울을 왔는데 시간이 맞지 않아 가지고 표를 좀 바꾸려고 하니 시간이 맞지 않아서 불편이 많네요.]

철도노조 조합원들은 사측이 인력충원 약속을 지키라며 서울역에서 선전전을 펼쳤습니다.

비슷한 시각, 국토부 장관은 철도 관제 센터를 찾았습니다.

안전 운행과 특히 수험생 지원 방안 마련을 당부하며, 파업에 돌입한 철도노조에 대해서는 유감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김현미 / 국토교통부 장관 : 국민의 발이 되어주어야 할 철도파업이라서 더욱 안타깝습니다. 철도노조는 파업을 멈추고 노사 교섭을 재개해서 합의를 도출하는 데 최선을 다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철도노조 파업 이틀째 KTX 운행률은 평소의 69.5%, 새마을과 무궁화 등 일반열차는 50~60%대로 운행됐습니다.

특히 화물열차는 10대 가운데 7대가량이 멈춰 섰습니다.

이번 철도 파업에는 코레일 자회사 조합원들도 동참하면서 매표소와 고객센터 등의 업무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서울역 등 11개 역 매표업무는 대체 인력이 투입돼 62개 창구 가운데 절반가량만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부터는 대입 논술고사 등이 이어지고, 다음 주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까지 예정돼 있어 철도파업에 따른 혼란은 가중될 전망입니다.

YTN 김현우[hmwy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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