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비중 36%로 급증..."조사방식 변경 때문"

비정규직 비중 36%로 급증..."조사방식 변경 때문"

2019.10.29. 오후 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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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비정규직 근로자가 750만 명에 육박해 전체 임금근로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6%로 확대됐습니다.

통계청의 '2019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로, 올해 8월 기준 비정규직 근로자 수는 748만 천 명, 전체 임금근로자의 36.4% 비중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러한 비중은 지난 2007년 3월 이후 1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통계청은 올해 조사부터 국제노동기구 ILO의 기준을 적용해 그동안 포착되지 않던 기간제 근로자가 35만에서 50만 명가량 추가로 파악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해 조사의 비정규직 수인 661만 4천 명과 단순 비교해 얼마나 늘고 줄었는지 평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수치상으로 비정규직이 1년 전보다 86만 7천 명 증가한 것을 볼 때, 기간제로 추가 파악된 35만에서 50만 명을 제외하더라도, 36만 7천에서 51만 7천 명가량이 더 늘었다는 추정도 가능합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전체 취업자가 51만 4천 명 증가하고 정부의 재정 일자리 사업도 영향을 미쳤다며, 비정규직 근로자가 크게 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해석했습니다.

이와 함께 정규직 근로자는 천307만 8천 명으로 1년 전에 비해 35만 3천 명 줄었습니다.

이는 비정규직 근로자가 급증한 데 따른 상대적 효과라고 정부는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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