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무·저해지 환급금 보험상품 소비자 경보 발령

금융당국, 무·저해지 환급금 보험상품 소비자 경보 발령

2019.10.23. 오전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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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보험료가 저렴한 대신 해약환급금이 없거나 적은 보험상품 판매가 급증하면서 금융당국이 소비자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무·저해지 환급금 보험상품의 판매 경쟁으로 불완전판매와 해약 환급금에 대한 민원 발생 우려가 커졌다며 소비자 보호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무·저해지 환급금 보험은 판매가 시작된 최근 4년 동안 계약이 무려 4백만 건이나 체결되며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금융당국은 과도한 판매 경쟁으로 불완전판매 우려가 큰 만큼 해약환급금이 없거나 적은 보험상품은 주로 보장성보험으로 저축 목적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중간에 보험 계약을 해지할 경우 해약 환급금이 없거나 일반 보험보다 적을 수 있고 약관 대출도 불가능하다는 점도 살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금융당국은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내년 4월 시행 예정이었던 '무·저해지 환급금 보험상품 안내 강화 방안'을 올해 12월부터 앞당겨 시행할 예정입니다.

또 미스터리 쇼핑, 암행 점검을 강화하고 상품 구조 개선 전담반을 구성해 상품 설계 제한 등 보완책도 검토할 방침입니다.

최아영 [c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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