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위안부 모독 논란' 광고 중단

유니클로 '위안부 모독 논란' 광고 중단

2019.10.20. 오후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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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가 위안부 모독 논란이 불거진 새로운 광고 송출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유니클로는 공식 입장을 내고 이번 광고는 어떤 정치적 의도도 없었지만 많은 분이 불편함을 느낀 부분을 무겁게 받아들였다고 중단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유니클로 측이 지난 15일 공개한 광고 영상에는 90대 할머니가 10대 여성으로부터 "제 나이 때 어떻게 입었냐"는 질문을 받고 "80년도 더 된 일을 어떻게 기억하느냐"고 반문하는 자막이 담겼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영어로 나눈 대화에 없던 '80년'이란 숫자를 자막에 넣은 건, 일제강점기를 의미하며 위안부 피해자를 조롱한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앞서 유니클로 측은 논란이 불거진 직후 관련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반박하며 광고 중단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지만, 논란이 커지면서 결국 송출 중단 결정을 내렸습니다.

김태민[t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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