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금리 인하 '기정사실'..."추가 인하 가능"

오늘 금리 인하 '기정사실'..."추가 인하 가능"

2019.10.16. 오전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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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인데요,

실제로 인하를 단행하면 기준금리는 역대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게 됩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마이너스를 기록한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

0%를 나타낸 8월 상승률이 반올림 전에는 마이너스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상 초유로 두 달 연속 소비자물가가 역성장한 겁니다.

물가 안정을 목표로 설립된 한국은행의 입장에선 발등에 불이 떨어진 셈입니다.

지난 7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5%에서 2.2%로 크게 낮추면서, 전격적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했지만,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지난 7월) : 성장세와 물가상승 압력이 당초 예상보다 약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경기 회복을 뒷받침할 필요성이 커졌다고 판단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경기 회복의 조짐을 찾기 어려운 건 물론이고, 지속적인 물가 하락을 말하는 디플레이션 우려마저 한층 커졌기 때문입니다.

민간 영역이 경제를 바라보는 시선도 여전히 비관적입니다.

특히 투자와 고용을 책임질 기업의 체감 경기는 기준치를 크게 밑돌고 있습니다.

정부는 경제 위기와 디플레이션 가능성을 모두 부정하고 있지만, 현재 경제 상황을 볼 때 오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낮출 수밖에 없을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조영무 /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올해에 비해 내년에 경기가 크게 회복되지 못하거나 도리어 어려워질 가능성 커졌다는 점을 고려해 한국은행이 10월 금통위에서 한 차례 금리를 추가 인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봅니다.]

한국은행이 이번에 금리를 낮추면 기준금리는 연 1.25%가 됩니다.

이는 우리나라 역대 최저 금리입니다.

여기에 더해 한국은행이 경기 상황을 지켜보다 내년 초쯤 금리를 연 1%까지 추가로 낮출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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