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가경쟁력 13위...정보통신 최상·노사관계 최하"

"한국 국가경쟁력 13위...정보통신 최상·노사관계 최하"

2019.10.09. 오후 10:4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세계경제포럼이 발표한 올해 우리나라 국가경쟁력이 세계 13위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보다 두 단계 오른 순위입니다.

정보통신 분야는 세계 최고이지만, 노동 분야는 최하위에 속한다고 평가했습니다.

박소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계경제포럼, WEF가 매년 발표하는 나라별 국가경쟁력.

2019년 올해 우리나라는 141개 나라 가운데 13위였습니다.

지난해보다 두 계단 올라선 순위이고, 2017년에 비하면 네 계단 올랐습니다.

종합 경쟁력 평가 1위는 싱가포르가 차지했고, 미국이 2위, 홍콩, 네덜란드, 스위스 등이 차례로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경쟁력을 평가한 분야는 크게 12가지인데, 우리나라의 경쟁력을 이끈 부문은 정보통신기술, ICT 보급과 거시경제 안정성이었습니다.

두 가지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세계 1위를 기록해 평가를 높이는 데 이바지했습니다.

인프라, 혁신역량, 보건 등도 최상위권입니다.

하지만 노동과 생산물 시장 분야는 중위권에 머물고 있습니다.

특히 노동시장 부문이 지난해보다 세 계단 떨어진 51위로 집계됐는데, 세부 항목을 보면 노사관계 협력이 바닥 수준이었고, 정리해고비용, 고용·해고 관행 등도 100위 밖에 머물렀습니다.

세계경제포럼은 우리나라를 정보통신기술을 이끄는 글로벌 리더라고 평가하면서도 도전하는 기업가 정신을 높이고 노동시장 이중구조와 경직성을 개선해야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박주근 / CEO스코어 대표 : 재벌 대기업 위주의 경제구조로 돼 있어서 새로운 플레이어가 시장에 뛰어들기가 어려운 구조로 돼 있습니다. 그래서 기업가 정신을 발휘하기가 어려운 구조로 돼 있고….]

기획재정부는 이번 보고서를 바탕으로 민관 합동 국가경쟁력정책협의회를 열어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추가로 논의할 예정입니다.

YTN 박소정[sojung@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