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10 흥행 타고 '깜짝 실적'...삼성전자 바닥쳤나?

갤노트10 흥행 타고 '깜짝 실적'...삼성전자 바닥쳤나?

2019.10.08. 오후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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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록 ’갤노트10’ 흥행에 삼성전자 실적 훈풍
’스마트폰·OLED 선전’ IT·모바일 2조 흑자 추정
3분기 깜짝 실적에 "바닥 찍고 회복 국면" 분석
이재용 부회장 파기환송심, 향후 변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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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가 지난 3분기에 7조 7천억 원 흑자를 기록하며 기대 이상의 깜짝 성적표를 내놨습니다.

특히 갤럭시노트10의 흥행으로 모바일과 디스플레이 부문이 선전하며 실적을 이끌었는데, 삼성전자가 바닥을 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8월 출시된 삼성전자의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 10입니다.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출시 25일 만에 국내 최단 기간 100만 대 판매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런 갤럭시 노트 10의 흥행 성공으로 삼성전자의 실적에도 훈풍이 불었습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영업이익 잠정치가 7조 7천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2분기보다는 17% 늘어난 수치입니다.

매출액도 62조 원을 기록하면서 1년 만에 다시 60조 원대로 복귀했습니다.

모두 시장의 전망치를 웃도는 성적표입니다.

특히 갤럭시 노트10의 흥행이 스마트폰과 소형 디스플레이를 견인하면서 모바일 부문에서는 2조 원가량의 흑자를 낸 것으로 추정됩니다.

여기에 반도체 가격도 안정화되면서 바닥을 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소현철 / 신한금융투자 기업분석부 부서장 : D램 가격 하락세가 지금 멈췄고요. 저희는 연말이나 연초에는 가격이 반등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3분기를 기점으로 실적이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다만, 메모리 업황 부진이 완전히 끝나지 않은 데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해 본격적인 회복세를 장담하기는 이르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특히 오는 25일부터 시작되는 이재용 부회장의 파기 환송심 역시 향후 실적에 적지 않은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YTN 이지은[j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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