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TMI] 원금 손실 현실화된 DLF..."공포의 베팅이었나?"

[뉴스TMI] 원금 손실 현실화된 DLF..."공포의 베팅이었나?"

2019.09.26. 오후 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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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일 국채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 DLF로 인한 손실이 늘고 있습니다.

원금 전액을 잃은 투자자도 생겼는데요.

오늘 뉴스 TMI에서 DLF가 무엇인지 짚어보겠습니다.

박석원 앵커,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는 DLF, 보다 쉽게 알아보죠.

[앵커]
DLF, 파생상품 결합 펀드를 말합니다.

보다 쉽게 설명을 드리면 파생상품, 즉 금이나 원유, 금리 등과 연계된 펀드입니다.

이들 기초 자산의 가치가 오르고 내리는 것에 따라 수익과 손실이 결정되는데요.

증권사가 판매하면 파생결합증권 DLS, 이를 모아서 은행이 판매하면, 파생결합펀드가 DLF 입니다.

수익구조는 어떻게 될까요? 단순하게 이야기하면 상품 판매처와 투자자가 내기를 하는 겁니다.

예를 들어 보죠. 지금부터 6개월 후, 전 세계 원유값이 오를까? 떨어질까?

투자자가 예상한 대로 된다면, 원금에 이자를 추가로 받게 되지만 그렇지 않다면 원금의 일부를 손해 보는 방식입니다.

이번에 문제가 된 DLF는 독일의 국채 금리와 연계된 상품입니다.

'독일 금리의 흐름이 어떻게 움직일까'에 베팅한 거죠.

-0.2%를 기준으로 내려가느냐 아니냐에 따라 약속된 이자를 지급하거나 원금 전액을 잃을 수도 있는 상품이었던 겁니다.

국채 연계인 만큼 독일 경제 상황과도 직결되는데, 독일은 유럽 최대의 경제규모를 자랑하는 만큼 국채 역시 안전자산으로 평가받아 왔습니다.

실제로 2010년 이후 독일 10년물 국채 금리는 단 한 번도 -0.2% 이하로 내려간 적이 없습니다.

은행들도 이런 점을 활용해 DLF를 판매했겠죠.

하지만 세계 경제는 누구도 장담할 수도 없고 예측할 수도 없죠.

세계 경제가 경기 침체 조짐을 보이는 데다 '노딜 브렉시트' 등 악재가 겹치면서 예상치 못하게 독일 국채 금리가 급격히 하락한 건데요.

그렇다 보니 만기를 앞둔 투자자들은 원금 손실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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