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9월 정점 찍고 하강 국면...최장기 경기하강되나

2017년 9월 정점 찍고 하강 국면...최장기 경기하강되나

2019.09.20. 오후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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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경제가 가장 최근에 정점으로 좋았던 때가 2017년 9월로 설정됐습니다.

따라서 지금은 경기하강 국면인 건데 당장 몇 달 안에 전환점이 생기지 않는다면 최장기 경기하강을 기록할 거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평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리 경제는 2년 전 9월에 정점을 찍고 지금은 계속 하락하고 있다는 공식 진단이 나왔습니다.

정부가 국가통계위원회 회의에서 가장 최근의 경기정점을 지난 2017년 9월로 잠정 설정했습니다.

확장과 수축을 반복하며 하나의 주기를 형성하는 우리 경제는, 현재 11번째 순환기를 지나고 있는데 가장 좋았던 시점이 2017년 9월로 판단된 겁니다.

경기상승은 다른 순환기를 통틀어 가장 긴 54개월 동안 진행됐고, 경기하강은 24개월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안형준 /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2017년 4분기 이후에 수출과 생산이 둔화하기 시작했고 다소 횡보하다가 2018년 중후반에 대외 환경 특히 반도체 업황이 부진했고….]

기존에 가장 긴 경기하강 기간은 지난 1990년대 중후반 제6순환기의 29개월입니다.

앞으로 다섯 달 안에 경기반등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지금의 경기하강이 역대 최장 기록을 깰 수도 있습니다.

[홍민석 /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 :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조치와 미·중 무역갈등 외에도 최근에는 사우디 원유시설 피격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경기하강이 이번 정부가 들어서고 얼마 안 돼 시작됐기 때문에 정부가 경기를 오판하고 최저임금 등에서 확장국면에 써야 할 정책을 펼쳐 결과적으로 경제를 더 위축시켰다는 비판도 일각에서 나옵니다.

정부는 하반기 경제활력 보강 추가 대책을 한층 더 빠르게 추진해 투자와 내수, 수출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YTN 김평정[py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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