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돼지 도매시장 열려...가격변동 가능성

전국 돼지 도매시장 열려...가격변동 가능성

2019.09.19. 오후 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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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발령된 돼지 이동제한조치가 오늘 새벽 해제되면서 전국의 도매시장도 문을 열었습니다.

오늘 오후 집계되는 도매가격이 앞으로 돼지고깃값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여 축산업계도 가격동향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태민 기자!

오후부터 돼지 도매시장에서 본격적으로 경매에 들어갔다고요?

[기자]
이틀 전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직후 내려진 일시이동제한 조치가 풀리면서, 전국의 돼지고기 도매 시장도 다시 열렸습니다.

낮부터는 본격적으로 경매가 시작되면서 하나, 둘 거래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제가 있는 이곳 부천축협 공판장은 사정이 좀 다릅니다.

이곳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파주, 연천을 비롯해 인근 김포 등에서 사육한 돼지들이 주로 들어오는 곳입니다.

발병 지역 돼지 이동은 여전히 엄격히 제한돼있기 때문에 이곳에는 평소 7백 마리씩 들어오던 돼지가 거의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

공판장 관계자는 발병 농가 인근의 돼지 농가 출하가 모두 묶이면서 오늘도 어제와 마찬가지로 경매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오늘 돼지고기 도매가가 중요할 거 같은데 지금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축산업계는 오늘 전국의 돼지고기 평균 경매가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이틀 새 도매가가 30% 넘게 크게 올랐지만, 일시 중단됐던 물량이 공급되면서 가격이 정상화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하지만 고깃값 상승을 기대하며 돼지 농가에서 출하 시기를 조정할 거란 우려도 제기됐는데요,

다행히 오늘 오후까지 전국 도축장에는 돼지들이 평소 수준으로 공급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출하 시기가 상품성과 직결되는 돼지의 특성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속단하긴 이르지만, 실시간으로 집계되는 거래 가격 역시 그제와 어제보단 조금 안정세를 보이는 추세입니다.

이에 따라 오늘 늦은 오후 전국 돼지고기 평균 도매가가 나오면 앞으로의 가격 추이도 가늠해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부천 축협 공판장에서 YTN 김태민[tm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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