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도축 재개...축산업계는 가격동향 주시

돼지 도축 재개...축산업계는 가격동향 주시

2019.09.19. 오후 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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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돼지 이동제한조치 풀려…낮부터 경매 재개
파주·연천 등 발병 지역 돼지는 여전히 이동금지
축산업계, 오늘 전국 돼지고기 평균 경매가 주시
가격 정상화 기대…일부 농가 출하 조정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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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전국에 발령된 돼지 이동제한조치가 오늘 새벽 해제되면서 도축과 경매가 재개됐습니다.

오늘 경매가 추세가 앞으로 돼지고깃값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여 축산업계도 가격동향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태민 기자!

일시 이동중지 조치가 해제됐는데, 그곳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이틀 전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직후 내려진 일시이동제한 조치가 풀리면서, 전국의 돼지고기 도매 시장도 다시 열렸습니다.

전국의 도축장 십여 곳으로 돼지들이 속속 도착하고 있는데요,

낮부터는 본격적인 경매가 시작되고 거래가가 하나, 둘 나올 전망입니다.

그런데 지금 제가 있는 이곳 부천축협 공판장은 사정이 좀 다릅니다.

이곳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파주, 연천을 비롯해 인근 김포 등에서 사육한 돼지들이 주로 들어오는 곳입니다.

발병 지역 돼지 이동은 여전히 엄격히 제한돼있기 때문에 이곳에는 평소 7백 마리씩 들어오던 돼지가 거의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

축산업계는 오늘 전국의 돼지고기 평균 경매가를 주시하고 있는데요,

이틀 새 도매가가 30% 넘게 크게 올랐지만, 일시 중단됐던 물량이 공급되면서 가격이 정상화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하지만 고깃값 상승을 기대하며 돼지 농가에서 출하 시기를 조정할 가능성도 있어 가격 인하를 장담할 순 없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오늘 늦은 오후 전국 돼지고기 평균 도매가가 나오면 앞으로의 가격 추이도 가늠해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부천 축협 공판장에서 YTN 김태민[tm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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