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계 'SUV 대전'...대형 경쟁도 치열

자동차업계 'SUV 대전'...대형 경쟁도 치열

2019.09.14. 오후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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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식지 않는 SUV 인기가 대형 차종으로까지 확대하고 있습니다.

몇 달씩 기다려서 차를 받는 일이 벌어지면서 제조사들도 앞다퉈 대형 SUV 시장에 뛰어드는 모습입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말 출시한 현대자동차의 이 대형 SUV는 적지 않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차를 사려는 사람들이 줄을 섰습니다.

생산 물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계약을 하고도 반년 넘게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입니다.

자동차 판매가 부진한 최근 상황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일입니다.

[김준명 / 현대자동차 홍보실 책임매니저 : 그동안 연비나 가격 면에서 대형 SUV에 대한 고객들의 부담이 다소 컸는데, 그런 부담을 덜어줄 상품성이 뛰어난 모델이 출시되면서 많은 고객이 대형 SUV에도 관심을 큰 가지시는 것 같습니다.]

SUV 인기가 대형 차종으로까지 확산하자 제조사들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기아자동차는 기존의 대형 SUV의 디자인과 성능을 신차급으로 바꿔서 시장에 내놨습니다.

특히, SUV 본연의 기능인 비포장 도로 주행 능력을 크게 강화했다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웁니다.

[김훈 / 기아자동차 프로젝트 매니저 : 오프 로드를 지향하는 차량입니다. 그래서 오프 로드 성능을 위주로 굉장히 저희가 튜닝을 많이 했고.]

국내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한국GM도 미국 시장에서 인기 있는 대형 SUV를 그대로 들여와 팔기로 하고 사전계약을 받고 있습니다.

그동안 국내 대형 SUV 시장을 독식하다시피 했던 포드도 인기 모델을 완전변경해 다음 달 경쟁에 뛰어듭니다.

여기에 벤츠와 폭스바겐 등 유럽의 자동차 제조사들도 국내 대형 SUV 시장에 경쟁적으로 뛰어들 준비를 하면서 하반기 대형 SUV 판매전에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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