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제 예고에도 서울 아파트값 11주 연속 상승

상한제 예고에도 서울 아파트값 11주 연속 상승

2019.09.14. 오후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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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상한제 방침 나온 뒤 신축 아파트값 강세
재건축 대상 아파트값도 최근 회복세로 돌아서
서울 아파트값 0.03%↑…과천·광명 0.2%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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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분양가 상한제 방침이 나온 이후에도 서울 아파트값은 11주 연속 오르고 있습니다.

신축 아파트값이 강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재건축 아파트도 하락을 멈추고 회복세로 돌아섰기 때문입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분양가 상한제를 민간택지로 확대한다는 정부 방침이 나오자 최근 신축 아파트값은 더 강세를 보였습니다.

재건축 사업이 위축돼 새 아파트 공급이 줄어들 거란 우려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재건축 대상 아파트값도 다시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습니다.

지난 9일 기준으로 신축 아파트는 전주와 비슷한 상승 폭을 유지한 반면에, 20년이 넘은 노후 아파트는 한 주 사이에 오름폭이 2배로 커졌습니다.

이에 힘입어 강남권 3개 자치구의 아파트값이 전주보다 모두 0.01%p씩 상승 폭을 키웠습니다.

송파구의 대표적인 재건축 대상 아파트 전용면적 76㎡는 급매물이 사라지고 지난달 말보다 호가가 1억 원가량 뛰었습니다.

서울 전체 아파트값의 전주 대비 상승률도 0.03%로 지난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경기도에서는 과천과 광명이 0.2%대의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습니다.

주요 광역시는 대부분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대전만 강한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 2017년 11월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습니다.

YTN 김평정[py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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