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생산·투자↑..."日 수출규제 영향은 아직"

7월 생산·투자↑..."日 수출규제 영향은 아직"

2019.08.30. 오후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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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수출규제 등의 대외 악재가 거듭되는 상황에도 생산과 투자가 동반 상승하는 호조를 보였습니다.

다만 현재와 미래 경기를 진단하는 지표는 두 달째 내려 경기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미·중 무역갈등 격화에 일본의 수출규제까지, 우리 경제를 위협하는 대외 악재는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도 경제의 세 가지 축 가운데 생산과 투자는 지난달 호조를 보였습니다.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은 전달보다 1.2% 늘며 석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세부적으로, 제조업이 포함된 광공업생산과 서비스업생산이 모두 높은 증가 폭을 보이며 전체 생산의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여기에 생산의 선행조건인 설비투자도 전달보다 2.1% 오르며 지난 4월의 4.4%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을 나타냈습니다.

이런 결과는 재고 등의 이유로 7월 생산에는 일본 수출규제의 영향이 아직은 미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김보경 / 통계청 산업동향과장 : (광공업생산은) 일본 영향은 아닌 것 같고요. 주로 LCD 부품이 들어가 있는데, 주로 중국이라든가 경쟁력이 좀 약화하면서 LCD 부분은 조금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소비는 전달보다 0.9% 줄며 2개월 연속 감소했고, 건축과 토목공사 실적을 나타내는 건설기성도 2.3% 줄었습니다.

현재 경기와 앞으로의 경기를 진단하는 경기지표도 두 달째 동반 하락하며 전망을 여전히 낙관할 수 없게 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일본 수출규제 등 위험요인 관리와 함께 가용한 정책 수단을 동원해 투자와 수출, 소비 활성화를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김평정[py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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