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예산 513조 5천 억..."혁신성장·경제활력·일자리"

내년 예산 513조 5천 억..."혁신성장·경제활력·일자리"

2019.08.29. 오후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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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내년도 예산을 올해보다 9.3% 늘어난 513조 5천억 원으로 편성했습니다.

지난 2017년 400조 원을 넘어선 이후 3년 만에 500조 원을 넘는 초수퍼 예산으로 짠 겁니다.

일본의 경제 보복 등에 대응해 혁신 성장을 촉진하고, 경제 활력과 일자리 확대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오인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홍남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2020년 예산안은 경제활력 회복에 대한 정부의 강한 의지를 담아 감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의 확장적 기조로 편성하였습니다.]

정부의 내년 예산안 규모는 513조 5천억 원!

500조 원이 넘는 초수퍼 예산 입니다.

지난해보다 44조 원 가까이 늘어난 규모로 400조 원 돌파 3년 만에 500조 원을 넘어섰고, 증가율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2년 연속 최고 수준입니다.

'산업과 중소기업·에너지' 분야 예산이 가장 크게 늘었고, 일본 경제 극복을 위한 R&D와 일자리 예산 증가가 두드러졌습니다.

보건·복지·노동 예산은 180조 원을 넘어 큰 비중을 차지했고, 국방 예산은 처음으로 50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응해 핵심 소재·부품·장비 자립화에 2조 천억 원이, 시스템반도체와 바이오헬스, 미래자동차 등 미래성장 동력 확충을 위해 3조 원이 투입됩니다.

제2의 벤처 붐 확산에도 5조 5천억 원이 배정됐습니다.

[홍남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내년 예산안은 한마디로 '국민 중심·경제 강국' 구현 예산입니다. 우리 경제 전반에 혁신이 확산될 수 있도록 핵심 신산업 육성 등 혁신성장 가속화에 집중 투자하겠습니다]

일자리 예산은 21% 늘어난 25조 8천 억으로 편성됐습니다.

노인 일자리가 올해보다 13만 개 증가하는 등 재정 투입 일자리 17만 개가 새로 만들어집니다.

내년 하반기부터 국민취업지원제도가 시행되고,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위한 국고 지원이 확대되고, 노인 기초연금이 30만 원으로 인상됩니다.

또 국민 안전을 위한 미세먼지 저감에 4조 원, 붉은 수돗물 문제 해결을 위해 4천억 원의 예산이 각각 투입됩니다.

병사 봉급도 대폭 올라 내년 병장 기준으로 월 54만 천 원을 받게 됩니다.

YTN 오인석[insuko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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