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3곳 중 1곳, 하반기 대졸신입 공채 안 한다"

"대기업 3곳 중 1곳, 하반기 대졸신입 공채 안 한다"

2019.08.26. 오후 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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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달이면 대기업들의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데요.

올해는 대기업 3곳 가운데 1곳은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학기 개강을 앞둔 요즘 대학 캠퍼스는 하반기 대졸 공채 시험을 준비하는 취업준비생들의 열기가 뜨겁습니다.

[최선규 / 취업준비생 : 인적성시험도 요즘 많이 통과하기 어려워졌다고 해서 미리 준비하는 친구들은 한 두 달 전부터 인적성시험 준비도 하고 있고, 이제 자기소개서 시즌이니까 공고가 올라오나 안 올라오나 다들 채용사이트를 보고 있어요.]

그런데 이런 취업 준비생들의 기대와 달리 올해 하반기 대기업 대졸 신입사원 채용 전망은 그다지 밝지 않습니다.

한 취업포털이 조사한 결과 대기업 3곳 가운데 한 곳은 하반기에 대졸신입 공채를 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대졸신입 공채 계획이 있다고 한 곳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조사 당시 채용계획이 있다는 응답이 66.5%였던 것에 비하면 3분의 2 수준입니다.

채용 규모 자체가 줄었다기 보다는 수시 채용으로 전환한 영향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박영진 / 인크루트 브랜드커뮤니케이션 팀장 : 대규모로 인원을 뽑던 방식이 공채인데, 이 공채를 줄이거나 없앤다면 자연스레 그건 채용 규모 감소로 이어지기 때문에 이 영향을 하반기부터 어느 정도 받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하반기 대졸 신입 공채는 대부분 다음 달에 집중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용 계획을 밝힌 대기업 10곳 가운데 6곳이 9월 중에 모집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SK그룹이 당장 다음 주인 9월 2일부터 대졸 신입 공채 모집을 시작하고, 롯데그룹과 CJ그룹도 다음 주에 채용 절차에 들어갑니다.

삼성은 예년처럼 계열사별로 진행하는데, 역시 다음 달에 전형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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