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그룹 상장사 현금보유액 242조원...1년 새 18조 원 증가

10대 그룹 상장사 현금보유액 242조원...1년 새 18조 원 증가

2019.08.25. 오전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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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SK 등 올해 상반기 10대 그룹 상장사의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절반 수준으로 줄었지만, 현금 보유액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재벌닷컴이 자산 상위 10대 그룹 계열 상장사 95곳의 반기보고서를 토대로 6월 말 현재 연결기준 현금 보유액을 조사한 결과 총 242조 2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6월 말의 223조 7,400억 원보다 18조 4,600억 원 늘어난 수준입니다.

10대 그룹 상장사의 현금 보유액을 유형별로 보면 현금과 현금성 자산은 119조 9,6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0.5% 줄었지만, 단기금융상품 등은 122조 2,500억 원으로 18.5%나 늘었습니다.

이들 상장사의 올해 현금보유액 증가는 이익을 많이 냈기 때문이 아니라 투자를 줄이고 단기금융상품 등 보유액을 늘린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됩니다.

10대 그룹 상장사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지난해에 비해 올해 44.5% 줄었습니다.

삼성그룹 상장사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16조 8,600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53% 감소했지만, 6월 말 현재 현금 보유액은 119조 천 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3.2% 증가했습니다.

SK그룹은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60.3% 급감했지만, 현금보유액은 14.5% 늘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영업이익이 18,6% 늘면서, 현금보유액도 45조 5,600억 원으로 6.6%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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