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28일 시행'...대체품 '박차'·업계 '촉각'

'日 28일 시행'...대체품 '박차'·업계 '촉각'

2019.08.21. 오전 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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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이 우리나라를 수출 우대국, 화이트 리스트에서 제외하는 조치가 오는 28일부터 시행됩니다.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업계들도 대체품 찾기에 발 벗고 나섰지만, 잔뜩 긴장하는 분위기입니다.

최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로 가장 먼저 영향권에 든 반도체 업계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오는 28일 일본의 화이트 리스트 제외 조치 시행을 앞두고 정부의 현장 지원단 설명회장을 찾은 겁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 : (일본) 수출 규제 때문에 소재들이 수출이나 수입이 막히는지 걱정되고 그거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정보나 미리 준비할 것들이 어떤 게 있는지….]

이런 기업들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는 세제와 금융, 연구개발, 재량근로제까지 전방위 지원에 나서기로 했지만,

[박태성 /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 정부뿐만 아니라 국회, 경제단체가 힘을 모아 협업을 통해 소재·부품·장비 쪽에 경쟁력을 강화하는 여러 가지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어쩐지 기업들 불안은 좀처럼 가시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 : 국산화로 돌려서 원가 절감이 될 수 있지만 최종 사용자 측에서 한국산은 아직 품질이 떨어지기 때문에 일본이 아니더라도 다른 나라 것을 쓰고 싶다고 하면….]

여기에 대체품을 찾더라도 실제 생산이나 공정에 적용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린다는 점도 걱정거리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핵심 소재의 국산화와 대체품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안정화를 위해서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는 건 불가피해 보입니다.

'탈 일본'에 시동을 건 정부는 1년 안에 20대 품목, 5년 안에 80대 품목을 공급 안정화 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일단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는 게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YTN 최아영[c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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