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에 협조 요청...日에는 규제 철회 촉구

美에 협조 요청...日에는 규제 철회 촉구

2019.07.23. 오후 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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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수출 규제를 둘러싼 한일 간 갈등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에 우리 측 입장을 전달하기 위해 출국했습니다.

무역협회 등 경제 5단체는 일본 정부에 의견서를 보내 수출 규제를 철회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 행정부와 기업에 일본의 수출 규제의 부당성을 설명하기 위해 미국 출장길에 올랐습니다.

유 본부장은 이번 달 27일까지 미국에 머물면서 경제 통상 인사들을 만나 일본 정부 조치의 문제점을 설명할 방침입니다.

[유명희 /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 미국 경제 통상 인사들을 만나 일본의 조치가 미국 기업뿐 아니라 글로벌 밸류체인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무역협회 등 경제 5단체는 지난 1일 일본이 발표한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의 철회를 촉구하는 의견서를 일본 경제산업성에 공식 제출했습니다.

이 개정안은 반도체 등의 제조에 필요한 핵심 소재 3개의 한국에 대한 수출을 규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제현정 / 무협 통상지원단장 : (수출 규제는) 중차대한 사안이라 국가 간에 대화나 의사소통을 했어야 하는데 이렇게 하지 않은 것이 문제입니다.]

경제단체들은 일본의 조치로 양국 기업이 오래 쌓아온 신뢰가 손상되고 글로벌 밸류체인, 즉 산업 생산 생태계가 교란돼 세계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번에 일본 정부에 의견서를 제출한 경제 5단체에 전경련은 포함되지 않았고 전경련은 이보다 앞서 독자적으로 일본에 의견서를 제출했습니다.

YTN 박병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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