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반도체 회사 55% 경기도 내, 기업 SOS 상담센터 운영 중

[생생경제] 반도체 회사 55% 경기도 내, 기업 SOS 상담센터 운영 중

2019.07.11. 오후 4:5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생생경제] 반도체 회사 55% 경기도 내, 기업 SOS 상담센터 운영 중
AD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10~16:00)
■ 진행 : 김혜민 PD
■ 대담 : 오후석 경기도 경제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반도체 회사 55% 경기도 내, 기업 SOS 상담센터 운영 중





◇ 김혜민 PD(이하 김혜민)> 오늘 가장 뜨거운 경제뉴스를 제일 생생하게 전해드리는 시간입니다. 일본 수출 제한 조치와 관련한 한일 양자협의가 내일 오후 일본 도쿄에서 과장급 실무회의로 열립니다. 전문적이고 기술적인 협의가 제대로 이루어지기를 바라는데요. 그래서 지금 불안해하고 있는 우리나라 기업들이 한숨 좀 돌렸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나라 반도체 기업이 경기도에 가장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경기도가 초기부터 발 빠르게 대응해오고 있어서요. 들어보겠습니다. 오후석 경기도 경제실장 전화 연결돼있습니다. 실장님, 안녕하세요?

◆ 오후석 경기도 경제실장(이하 오후석)> 네, 안녕하세요.

◇ 김혜민> 경기도가 반도체의 본산이라고 하잖아요. 도내에 얼마나 됩니까?

◆ 오후석> 반도체 관련해서 부품, 소재, 장비 업체들, 이런 업체들을 다 합치면 2100여 개 정도가 되고요. 아마 전국의 55% 정도를 차지할 겁니다.

◇ 김혜민> 그렇군요. 그렇다 보면 반도체 수출액의 상당 부분도 경기도 내 업체들이 담당하고 있겠네요?

◆ 오후석> 네, 그렇습니다. 지금 경기도가 작년 연말 기준으로 해서 548억 달러 정도를 수출했고요. 이것은 국내 수출액인 1267억 달러의 43.3% 정도에 해당하는 액수입니다.

◇ 김혜민> 2100여 개의 반도체 관련 업체가 있고, 또 반도체 수출액의 43.3%를 지금 경기도 내의 반도체 회사들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수출 규제 때문에 경기도 내의 기업들 분위기가 굉장히 안 좋을 것 같은데, 기업인들 만나 보셨어요?

◆ 오후석> 대기업도 그렇고, 중소기업도 그렇고, 걱정들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아주 중요한 부품 소재 부분에 대한 수출 규제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기업들이 위기의식을 많이 가지고 있고요. 보통 재고라고 하는 것을 가지고 있는 것이 1~3개월 정도 확보를 하고 있는데, 이러한 수출 규제가 장기화되면 매우 어려워질 거라고 생각들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혜민> 그렇네요. 그러면 실장님, 지금 재고가 3개월 정도 있다고 하셨는데, 이때까지 해결이 안 되면 그다음에 기업들이 할 수 있는 수순은 어떤 게 있나요?

◆ 오후석> 일단 기업들별로 재고를 추가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고요. 일단 일본에서 규제를 하겠다고 하는 순간부터 해외 일본의 기업들로부터 규제 들어가기 전까지 며칠간이라도 재고를 추가적으로 확보했고, 제3국을 통해서 수입하는 방안도 고민들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이 다 임시방편적인 것이고요. 장기적으로는 수입원을 다변화한다든가, 부품 소재 부분에 있어서 국산화율을 올리는 그러한 노력들을 해야 할 겁니다.

◇ 김혜민> 맞습니다. 수입선을 다변화하고, 국산화하는 것. 이게 기업의 힘만으로는 될 수 없어서 아마 경기도에서 적극적으로 도와주실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저희가 관련된 질문을 조금 뒤에 드리고요. 그전에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식으로 조사를 하시는 건가요?

◆ 오후석> 저희가 부품 소재 관련해서 기업들의 해외 의존도를 조사하려고 했고요. 독과점 부분을 조사하려고 했는데, 중앙 정부에서 선제적으로 조사를 하고 있어요. 그래서 저희가 별도로 하게 되더라도 경기도 업체들만을 대상으로 해서 독과점 조사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국내의 전체적인 독과점 조사가 안 될 우려가 있어요. 그래서 저희가 독과점 조사는 중앙정부 자료를 최대한 입수해서 확보하는 것이 더 우선적일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다만 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개별적인 피해 부분들에 신속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피해신고 센터를 설치해서 현재 상담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혜민> 중앙정부에서 일괄적으로 조사하고 있기 때문에 중앙정부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기업들을 도우실 예정이세요. 그리고 개별적으로 피해를 신고한 기업들에 대한 보상을 해주실 것으로 보이는데, 아직까지 접수된 피해 상황은 없죠?

◆ 오후석> 저희가 7월 4일부터 운영했는데, 지금까지 상담 건수는 일곱 건이 이루어졌고요. 다만 아직은 피해가 구체화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피해 상황 접수는 없고, 다만 피해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지원을 받을 수 있느냐고 하는 부분들에 대한 문의가 있었습니다.

◇ 김혜민> 그러면 피해 상담을 한 일곱 건의 기업들은 지금 수출 금지가 된 물품들을 가지고 물건을 만드는 회사들입니까?

◆ 오후석> 그런 회사도 있고, 그리고 앞으로 추가적으로 수입 의존도가 높은 그러한 부품 소재를 생산하는 업체들도 있습니다.

◇ 김혜민> 추가 제재가 이루어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상담을 하는 회사도 있는 거군요.

◆ 오후석> 네.

◇ 김혜민> 그렇다면 이 피해에 대한 보상은 도 차원에서 어떻게 이루어집니까?

◆ 오후석> 일단 저희가 피해에 대한 현금 보상이나 이런 것을 하는 것은 아니고요. 저희가 긴급 경영 자금을 조성해서 지원할 겁니다. 일단 100억 원 규모의 긴급 경영 자금을 조성했고요. 그리고 기존의 업체들이 융자를 받은 것이 있습니다. 기 융자금에 대해서는 상환을 유예해주는 그러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 김혜민> 긴급 경영자금을 지원하고, 기존에 융자받은 부분에 대해서는 유예를 한다든지, 이런 식의 고려를 해주시는 거군요. 단기적인 대책으로는 말씀하신 대로 이 정도가 될 것 같고요. 결국은 중장기적으로 아까 말씀하셨던 수입선 다변화와 부품 소재 국산화가 이루어져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 부분에 대한 전략도 경기도 차원에서 있으세요?

◆ 오후석> 저희가 부품의 국산화를 위해서 기업들의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하는 예산을 확보할 거고요. 그리고 지금 수입선 다변화가 중요하지 않습니까? 투자 유치 지역의 수입선 다변화를 위한 기업들하고의 접촉이나 이런 부분들을 같이 노력하고 있고요. 그리고 사실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와 같은 대기업들과 같이 해서 부품 소재 같은 경우는 투자 유치를 통해서 해외에서의 수입이 아니라 국내에서 부품 소재를 생산하는 기업들이 생산을 할 수 있게끔 그렇게 지원을 할 예정입니다.

◇ 김혜민> 미국의 대표적인 반도체 장비 기업 유치를 위해 협상 중이라고 들었는데, 맞습니까?

◆ 오후석> 네, 저희가 협상 중인데, 어느 업체인지에 대해서는 기업의 기밀이기 때문에 어렵고요.

◇ 김혜민> 국산의 개발을 위한 R&D 후원도 하시고, 그리고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수입의 다변화를 위해서 미국의 대표적인 반도체 장비 유치도 노력하고 계신다는 말씀이시죠?

◆ 오후석> 네, 그렇습니다.

◇ 김혜민> 지금 어디 이동하고 계신가 봐요?

◆ 오후석> 오늘 저희가 관련된 대책회의를 수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유관기관들하고 저희 회의가 별도로 있습니다. 그래서 회의 장소로 이동 중입니다.

◇ 김혜민> 그럼요. 바쁘게 움직이셔야죠. 그래야 기업들이 안심하고 정부를 믿고 최선을 다할 텐데요. 마지막으로 지금 저하고 나눈 대화 내용들, 피해 상황이라든지, 도움이라든지, 이런 것에 대해 자세하게 알고 싶으신 분들은 어디로 전화를 하면 될까요?

◆ 오후석> 저희가 경기도 과학진흥원에 ‘기업 SOS 상담센터’가 있습니다. 전화번호가 031-259-6119번입니다. 이쪽으로 전화를 하시면 저희가 자세한 상담을 해드립니다.

◇ 김혜민> 네, 일본 반도체 수출 규제 피해신고센터입니다. 031-259-6119번입니다. 이곳으로 전화하면 경기도에서 준비한 여러 가지 지원에 대해 들으실 수 있고요. 기업이 경기도 안에 있어야 지원받을 수 있죠?

◆ 오후석> 네, 일단은 저희가 경기도 차원에서는 경기도 기업들에 지원을 하고 있어요. 타 시도 같은 경우는 국가에서 별도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상담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김혜민> 경기도가 초기부터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반도체의 본산이라고 불리는 경기도의 여러 가지 대응책들, 오후석 경기도 경제 실장을 통해 들어봤습니다. 실장님, 더 애써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 오후석> 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